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 미리내집 청약에서 강남권 단지가 일부 미달했다.
- 비강남권 단지는 보증금이 낮아 수백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 서울시는 신혼부부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분할납부에도 입주 때 70% 마련해야
최고 경쟁률은 비강남권 '478대 1'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청약에서 강남권과 비강남권 단지 간 경쟁률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보증금이 10억원 안팎에 달하는 강남권 단지는 일부 미달이 발생한 반면, 상대적으로 보증금 부담이 낮은 비강남권 단지에는 수백 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몰렸다.

21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이달 마감된 제8차 아파트형 미리내집 청약에서 경쟁률이 가장 낮은 5개 단지 가운데 4곳이 강남권에 몰렸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강남구 '래미안 대치 팰리스' 전용면적 59㎡다. 5가구 모집에 2명만 신청해 0.4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서초구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59㎡는 8가구 모집에 9명이 지원해 1.1대 1을 기록했다.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전용 59㎡는 1.5대 1, 서초구 '메이플자이' 전용 43㎡는 2.2대 1에 그쳤다.
강남권 단지의 낮은 경쟁률에는 높은 전세보증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래미안 대치 팰리스 전용 59㎡의 보증금은 11억700만원이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10억4520만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9억984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보증금 분할 납부제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 시 전체 보증금의 70%를 먼저 내고 나머지 30%는 이후 납부할 수 있다. 하지만 보증금 자체가 높은 강남권에서는 제도를 이용하더라도 입주 때 수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비강남권 단지에서는 세 자릿수 경쟁률이 잇따랐다. 중랑구 '청광플러스원' 전용 84㎡가 47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강동구 '힐스테이트 강동 리버뷰' 전용 84㎡가 430대 1로 뒤를 이었다.
구로구 '두산위브더프레스티지' 전용 59㎡는 408대 1, 노원구 '중계한화 꿈에그린 더퍼스트' 전용 59㎡는 402대 1로 집계됐다. 동작구 '상도2차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59㎡도 2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단지의 보증금은 3억2448만원에서 6억2556만원 수준으로 강남권 주요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같은 미리내집에서도 입주자가 실제 마련해야 하는 자금 규모에 따라 청약 수요가 크게 갈린 셈이다.
미리내집은 서울시가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이다. 주변 전세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급하며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하면 거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서울시도 고가 단지의 보증금 부담을 인지하고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남권 신축 아파트의 전셋값이 오를수록 미리내집 보증금도 함께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신혼부부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출 방안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