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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9년 만에 친정 복귀' 유광우 "삼성화재, 다시 정상에 올려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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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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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광우가 9년 만에 삼성화재로 돌아왔다.
  • 왕조 세터 유광우는 친정 정상 복귀를 꿈꿨다.
  • 그는 팀 문화와 스피드로 재건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용인=뉴스핌] 남정훈 기자 = 9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 다시 출발점에 섰다. 삼성화재의 왕조를 이끌었던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이제는 무너진 친정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유광우에게 삼성화재는 특별한 팀이다. 2007-200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유광우는 팀의 황금기를 코트 위에서 직접 지휘했다.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3년 연속 세터상을 받으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세터로 자리 잡았다. 당시 삼성화재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을 넘어 우승이 익숙했던 팀이었다.

[용인=뉴스핌] 9년 만에 삼성화재로 돌아온 유광우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인터뷰 후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남정훈 기자] 2026.09.21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이별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었다. 2017년 삼성화재가 프리에이전트(FA) 박상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보상선수로 지명돼 우리카드로 향했다. 2019년에는 다시 대한항공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유광우의 우승 시계는 다른 팀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대한항공에서는 한선수와 세터진을 구성하며 또 하나의 왕조를 경험했다. 특히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에서 3년 연속 통합우승을 함께했다. 삼성화재를 떠날 당시 7개의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었던 그는 다른 팀에서 5개를 추가해 무려 12개의 우승 반지를 들고 친정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에도 마지막은 우승이었다. 다만 유광우에게 마냥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다. 유광우는 "우승을 많이 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경기 참여도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라며 "선수로서는 우승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뛰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41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뛰고 싶은 선수'였다. 그리고 지난 5월 예상하지 못했던 길이 다시 열렸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리베로 이상욱을 보내고 유광우와 강승일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2017년 떠났던 유광우가 9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삼성화재 시절 유광우. [사진 = KOVO] 2026.09.21 wcn05002@newspim.com

"조금 설렜던 것 같다." 유광우는 복귀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예전의 기억도 많이 났고, 설렘 속에서 부담 아닌 부담도 조금 있었다. 그냥 웃음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다시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광우가 돌아온 삼성화재는 그가 기억하는 팀과 크게 달라져 있다. 유광우가 과거 뛰었던 삼성화재는 베테랑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완성된 강팀이었다. 지금은 젊은 선수들 중심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유광우는 "고참 선수들이 정말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이 꾸려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이를 약점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젊은 팀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그리고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두 왕조를 모두 경험한 유광우가 생각하는 강팀의 출발점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었다. '문화'였다.

그는 "우승하는 선수들은 정말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신중하게 다가간다. 그런 문화를 깨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한다. 그런 게 유지되면서 전통이 이어지고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삼성화재 시절 유광우. [사진 = KOVO] 2026.09.21 wcn05002@newspim.com

지금 삼성화재는 그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과정에 있다. 유광우와 함께 합류한 베테랑 리베로 부용찬, 그리고 틸리카이넨 감독도 선수들에게 새로운 팀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유광우가 이번 시즌 맡아야 할 역할이 단순히 좋은 토스를 올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 이유다. 더구나 사령탑은 익숙한 얼굴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유광우와 함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만들었다. 삼성화재 부임 이후에도 유광우가 자신의 배구를 이해하고 코트에서 리더십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공개적으로 신뢰를 나타냈다.

유광우에게 전한 주문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유광우는 "항상 꾸준함인 것 같다. 감독님이 호기심 있는 배구, 창의적인 배구를 원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을 많이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비시즌 삼성화재가 만드는 배구의 핵심은 '스피드'와 '스마트함'이다. 유광우는 빠른 토스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스피드를 높이면서 정확성을 유지하고, 세터가 어느 정도의 공을 올렸을 때 공격수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서로 이해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삼성화재 시절 유광우. [사진 = KOVO] 2026.09.21 wcn05002@newspim.com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 호키를 비롯한 공격수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한다.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닌 만큼 세터 한 명이 공격수에게 일방적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코트에 서는 여섯 명이 함께 새로운 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19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몸은 예전과 같지 않다. 유광우는 이를 누구보다 솔직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20대 때랑은 아침이 다른 것 같다. 20대에는 자고 일어나면 괜찮았는데 30대가 또 달랐고, 40대가 되니까 또 다른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조금 무서울 정도다"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그래도 훈련에서 빠지려 하지 않는다. 코칭스태프와 의무팀이 운동량을 조절해주면 주어진 훈련만큼은 최대한 소화하려 한다. 베테랑이라는 이유로 한발 물러서기보다 젊은 선수들과 같은 코트에서 직접 부딪히는 것을 택했다.

후배 세터들을 대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경험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한다. 특정 세터 한 명만 틸리카이넨 감독의 시스템을 이해해서는 긴 시즌을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삼성화재 시절 유광우. [사진 = KOVO] 2026.09.21 wcn05002@newspim.com

유광우는 "누구 한 명이 뛰는 것이 아니라 세터 모두가 이 시스템을 알아야 한다"라며 "어느 상황에서 누가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하는 배구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과 다 같이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광우의 시선은 결국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삼성화재에서 시작해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을 거쳐 다시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이미 누구보다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아직 멈출 생각은 없다. 오히려 마지막 장면까지 머릿속에 그려놓았다.

유광우는 "처음 왔던 곳에서 다시 한번 정상을 찍어보면 제가 그만둘 때 조금 더 값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 들어왔을 때도 정상이었지만 나갈 때도 정상에서 나간다면 정말 뿌듯하고 제 선수 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삼성화재 시절 유광우. [사진 = KOVO] 2026.09.21 wcn05002@newspim.com

그렇다고 은퇴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유광우는 여전히 '우승을 가장 많이 한 선수'라는 자신의 기록을 더 늘리고 싶어 한다.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업적을 남기는 것이 남은 선수 생활의 또 다른 목표다. "아직 마무리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냥 앞만 보고 가고 있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19년 전 유광우가 처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을 때 팀은 정상에 있었다. 9년 만에 돌아온 지금 삼성화재의 위치는 정반대다. 그래서 이번 귀환은 추억을 위한 마지막 여정이 아니다.

두 개의 왕조를 직접 경험한 41세 세터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이기는 문화'를 다시 친정에 심는 새로운 도전이다. 시작했던 곳에서 다시 정상에 서는 것. 유광우가 그리고 있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장면은 아직 한참 남아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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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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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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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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