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20일 학교 부르카·니캅 금지 추진했다
- 멜로니 총리 학급당 외국인 학생 수 제한도 함께 내놨다
- 유럽 여러 나라 이미 얼굴 가림 복장 금지 제도 시행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0일(현지시각) 각급 학교에서 얼굴을 가리는 이슬람의 전통 여성 복장의 착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급당 외국인 학생 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럽에서는 강성 우파 진영을 중심으로 이슬람 여성들이 부르카(burqa)와 니캅(niqab) 등 얼굴을 가리는 의상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부르카는 여성의 신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가리는 엄격한 복장이다. 전신(全身)을 천으로 덮어쓰고 눈 부위만 망사로 가리는 통옷 형태이다. 니캅은 부르카에서 눈을 가리는 망사 부분만 없는 복장이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자신이 속한 집권 여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이 로마에서 주최한 연례 청년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학교에서 부르카와 니캅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조만간 각료회의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반드시 얼굴을 드러낸 채 생활해야 한다"며 "이탈리아에서는 실제든 그렇지 않든 어떤 전통을 이유로도 젊은 여성이 자신의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결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법안에는 학급당 외국인 학생 수의 상한을 정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학생의 부모에게 이탈리아어를 배우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 학급에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가 단 한 명뿐이라면 그 아이는 친구들과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빨리 언어를 배우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수가 많아지거나 심지어 다수가 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통합이 아니라 방치"라고 했다.
이탈리아 비영리기관 이스무(ISMU) 재단에 따르면 이탈리아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가운데 이탈리아 국적이 아닌 학생은 전체의 11.6%로, 학생 100명당 약 12명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는 지중해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유럽에서 이주민 유입에 가장 많이 노출된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이민 문제는 오랫동안 정치권의 핵심 쟁점이자 역대 정부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고 했다.
특히 이슬람 국가 출신 이주민의 사회 통합 문제는 이탈리아 정치와 사회에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종교적 상징물과 문화적 통합, 시민권 제도, 이민 정책 등을 둘러싼 논쟁은 여론을 양분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르카 등의 착용 금지는 유럽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2004년 공립 초·중·고교에서 히잡 등 눈에 띄는 종교 상징의 착용을 금지한 데 이어 2010년에는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것을 금지했다.
벨기에와 불가리아는 각각 2011년과 2016년에 학교와 공공장소 등에서 얼굴을 가리는 복장을 금지했고, 오스트리아(2017)와 덴마크(2018), 룩셈부르크(2018), 스위스(2022) 등도 비슷한 제도를 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