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콧 베선트 장관은 21일 미·중 AI 대화 틀을 공식화했다.
- 그는 20일 허리펑 부총리와 뉴욕 회담 뒤 이를 밝혔다.
- 양측은 24일 정상회담 앞두고 AI 위험 대응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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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서 AI 협의 진전 주목
[워싱턴=뉴스핌] 이상민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전날 중국 측과의 회담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미국과 중국 간 대화의 틀로 '미·중 AI 대화(USA-China AI Dialogues)'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일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가진 회담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달 뒤 중국 선전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AI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등에 대비해 미·중 간 상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연락 채널, 즉 '비상 연락망(incident line)' 구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미·중 양측이 통제 불가능한 AI 에이전트(agent)나 비국가 행위자, 생물무기와 관련된 사이버 비국가 행위자 등 주요 AI 위험이 무엇인지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 원칙(protocol)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 간 회담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이뤄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1일 베선트 장관이 중국과 AI 사고에 대비한 비상 연락망 구축과 주요 AI 위험에 대한 공동 대응 원칙 마련을 제안한 데 주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과의 치열한 AI 경쟁을 이유로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이른바 'AI 감속론'에 반대해왔다. 미국이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사이 중국이 추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요 논거였다.
반면 AI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해 온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들의 일방적인 속도 조절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까지 참여하는 국제적인 AI 안전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미·중이 AI 사고에 대비한 상시 연락망을 구축하고 주요 AI 위험에 대한 공동 대응 원칙 마련에 나설 경우 '중국은 AI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도 속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감속 반대론의 핵심 논거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미·중 협의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기로 합의한 것이 아니라 AI 관련 사고와 양국이 공통으로 인식하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초기 단계의 협의다. 미국도 중국에 대한 AI 기술 우위를 유지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이 AI 사고에 대비한 상시 연락 채널이나 AI 위험에 대한 공동 대응 원칙 마련에 진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sm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