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인들 22일 미중회담 앞두고 대중관여를 지지했다
- 중국 호감도는 39점으로 오르고 위협 인식은 줄었다
- 대만개입 지지는 38%로 낮아졌고 정당별 차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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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두고 미국인 대중국 인식 변화
중국 위협론 대신 상생 협력론 크게 확산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 여론조사서 드러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인들의 대중국 인식이 최근 수년간의 강경 기조에서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을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경쟁보다는 협력과 관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22일 홍콩 SCMP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가 21일 발표한 2026년 여론 조사결과를 인용, 미국인의 57%가 중국과의 우호적 협력·관여 정책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협력·관여 지지율은 2024년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으며,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2019년 기록한 최고치 68%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국인들이 중국에 대한 감정을 0~100점으로 평가하는 '감정 온도계'에서 중국은 올해 39점을 기록했다. 2024년 26점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민주당은 45점, 무당파는 42점, 공화당은 31점으로 각각 2024년보다 높아졌다.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보는 편향적인 시각도 많이 개선됐다. 중국의 영토적 야심을 미국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는 응답은 41%로 2022년 52%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적 경쟁을 중대한 위협으로 보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대만 문제에서도 미국의 직접 군사개입을 지지하는 여론은 감소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38%로, 2021년 최고치였던 52%보다 크게 낮아졌다. 다만 미국은 대만의 무력 현상 변경(무력침공을 통한 통일)에 반대하고 무기 지원을 계속하는 등 기존 정책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여론 변화와 정부 정책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시각은 정당 지지층 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민주당에서는 진보 성향의 72%, 중도·보수 성향 민주당원의 64%가 중국과의 협력·관여를 지지했다.
공화당에서도 중국과의 협력을 지지하는 비율이 43%로 지난해 33%보다 높아졌지만, '마가(MAGA)' 성향 공화당원에서는 63%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협력·관여 지지는 36%에 그쳤다.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미국인들의 인식도 눈에 띈다. 중국이 10년 전보다 세계에서 더 존중받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33%로 2021년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10년 전보다 낮아졌다는 응답은 62%에 달했다. 민주당원의 80%, 무당파의 68%, 공화당원의 39%가 미국의 국제적 존중도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양국 관계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의 변화 조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시카고협의회는 이러한 변화가 중국에 대한 인식 자체가 개선된 결과인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대중 관세 등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이 반영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