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정부가 22일 핵심 자원 대체기술 개발에 R&D를 투입했다.
- 희토류·나프타·구리 의존도를 낮추고 재활용을 지원한다.
- 2033년까지 공급망 자립과 위험 분산을 추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핵심 자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소재와 재활용 기술 개발에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한다.
희토류뿐 아니라 나프타와 구리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자원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원료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해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7년도부터 희토류와 나프타, 구리 등 주요 자원의 대체 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신규 국가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보조금을 지급해 자원 공급 불안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문부과학성이 내년도 예산안에 요구한 관련 사업비는 104억엔(약 900억원)이다. 사업은 각 부처의 예산 요구에 상한을 두지 않는 특별 예산 항목인 '강하고 풍요로운 일본 투자' 틀을 활용해 2033년도까지 최대 7년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크게 세 가지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원을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원료로 대체하는 기술 ▲기존 자원의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 ▲사용 후 자원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특히 중국의 공급 비중이 높은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해서는 일본 내 제련·정제 공정을 산업화하는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폐기물의 외부 유출을 억제하면서 환경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공법 개발이 핵심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희토류 채굴량의 약 70%, 제련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일본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가 큰 분야로 꼽힌다. 일본은 중국의 수출관리 강화 등에 따른 공급 불안을 계기로 희토류의 조달처 다변화와 함께 사용량 감축 및 대체 기술 확보를 병행해 왔다.

일본 정부가 이번 사업에서 희토류뿐 아니라 나프타와 구리까지 포함한 것은 공급망 위험이 특정 광물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원료로 활용되며, 최근에는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이 리스크로 부각됐다.
구리 역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개발 거점도 별도로 구축한다. 일본 정부는 대학이나 국립연구개발법인 가운데 산학 연구자들이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할 수 있는 거점을 약 5곳 선정하고, 각 거점에 연간 약 10억엔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원 공급망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팀에는 연간 약 2억엔을, 이보다 앞선 단계에서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연구팀에는 연간 약 2000만엔을 지원한다. 문부과학성은 경제산업성 및 환경성과도 협력해 산업계의 수요와 필요한 재활용 기술 등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지원 과제를 공모할 방침이다.
일본이 대체 소재 개발을 국가 차원의 핵심 연구과제로 끌어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부과학성은 과거에도 희소금속을 풍부하고 저렴한 원소로 대체하거나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원소전략' 연구를 추진해 왔다. 당시에도 희소자원의 지역 편재와 가격 변동, 환경 부담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목하고 산학 협력을 통한 대체 소재 개발을 지원했다.
최근 일본의 전략은 대체 소재 개발을 넘어 공급망 자체를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호주 등과의 협력을 통한 희토류 공급원 확보와 재활용 기술 개발, 국내 해양광물자원 개발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미국 등과도 희토류 재활용, 구리·리튬·니켈·갈륨·흑연 등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
결국 이번 사업은 핵심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특정 국가에 대한 구조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일본의 공급망 재편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수입선을 다른 국가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대체→사용량 감축→재활용→국내 제련·정제'로 이어지는 기술 기반의 공급망 자립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