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최재혁 케이뱅크 TF장이 2026년 5월 블록체인 비전을 밝혔다.
-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실증을 태국·UAE서 진행했다.
- 송금 시간은 10분 내로 줄고 수수료는 크게 낮아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객은 계좌송금, 중간정산은 블록체인…'샌드위치 모델'로 비용·시간 절감
월간안다 2026년 5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블록체인은 금융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입니다."
케이뱅크 디지털자산TF를 이끄는 최재혁 팀장은 "블록체인을 처음 공부할 당시 '은행이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획기적인 기술인 만큼 은행이 먼저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삼성SDS 개발자 출신인 최 TF장은 케이뱅크 출범 초기인 2017년 데이터·IT 분야 담당으로 합류했다. 이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내 세미나와 연구를 이어가며 디지털 자산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는 디지털자산TF를 이끌며 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금융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최 TF장이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한 계기는 개인 투자 경험에서 비롯됐다. 가상자산 시장 급등기인 2018~2019년 당시 리플(XRP) 투자로 손실을 겪은 그는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해 보자'는 생각에 블록체인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최 TF장은 "당시 국내 자료가 부족해 해외 자료를 번역해 가며 공부했고 사내 세미나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면서 "2022년에는 내부 블록체인 TF를 만들어 신원증명 월렛 등 아이디어를 모아 사업성을 검토했지만 규제로 중단됐고, 이후 지난해 8월쯤 스테이블코인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면서 디지털자산TF가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은행권에 오랜만에 완전히 새로운 사업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은행 시스템은 중앙화된 원장 구조로 해킹이나 내부 통제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은 구조적으로 위·변조가 어렵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며 "미래 금융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은행 중심의 중앙화 금융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 자산 분야는 케이뱅크가 최근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핵심 미래 사업 중 하나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 2월 가진 IPO 간담회에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주도권을 잡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송금에 속도를 낸다. 현재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과 실증사업(PoC)을 진행 중이며 기술적으로 송금 구현을 완료한 상태다. 이른바 '케이뱅크표' 송금 시스템의 특징은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한 점이다. 고객은 기존처럼 계좌에서 계좌로 송금하지만, 중간 정산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처리되는 '샌드위치 모델'을 적용했다.

강점은 빠른 속도와 낮은 비용이다. 일례로 스위프트(SWIFT)망을 통해 태국에 500만 원을 송금할 경우 약 4일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수수료도 약 20만 원에 달하는 데 비해 스테이블코인 해외 송금은 송금 과정이 10분 내로 단축되고 수수료 역시 가스비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F장은 "일반 고객은 기술이 아니라 혜택을 본다"며 "속도와 비용이 개선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외국인 근로자 송금 수요가 높은 동남아·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연내 10~20개국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거점형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 간 송금까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TF장은 "외국인 근로자 등 해외 송금 수요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기존 대비 빠르고 저렴한 송금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