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가 10월부터 야간관광 콘텐츠와 심야 교통을 확대했다
- 고궁·박물관 야간개장과 한강·골목상권 축제로 체류·소비를 늘린다
- 안전·청결 인프라를 강화하고 내년 1월 야간경제 조례를 추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달빛야장·전통시장, 고궁·박물관 야간 개방 연결
자치구별 특색 살린 축제 잇따르며 곳곳 즐길거리
서울의 밤이 달라지고 있다. 해가 지면 멈추던 도시에서 밤에도 일하고, 즐기고, 소비하는 '24시간 도시'로의 변화가 시작됐다. 야간 관광과 문화·공연, 먹거리와 상권은 새로운 소비와 일자리를 만드는 성장 동력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출을 늘리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심야 교통과 치안, 소음과 주민 갈등, 규제라는 숙제도 남아 있다. 뉴스핌은 '서울, 밤을 깨우다'라는 대주제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야간경제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밤늦게까지 즐기고 소비할 수 있도록 야간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궁·박물관·미술관 야간 개장과 야시장, 거리공연, 드론 쇼 등 다양한 밤 콘텐츠를 앞다퉈 선보이며 관광객의 체류·소비 증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야간 경관을 활용한 공연·문화 체험을 확대하는 한편 안전관리와 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서며 '낮과 밤 모두 다채롭게 문화·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 수변 문화공간·야간 명소부터 하이킹·사찰 명상까지 체류형 콘텐츠 '풍성'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한강은 한강 밤핑·드론 라이트쇼·빛섬축제를 확대하고, 체험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반포달빛길·여의별빛길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걷는 한강야경투어, 한강버스와 연계한 노을 감상, 역대 최대 2000대 드론을 투입하는 마블 드론쇼 등이 대표적이다.

한강의 노을 명소인 노들섬에는 최근 '수변문화공간'이 조성됐다. 놀이·산책·휴식 기능을 강화해 팝업도서관·피크닉 데이·라이브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달 초에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열려 야간 문화공간으로서 노들섬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 야간 거점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행사 기간이 아니더라도 'DDP 365 라이트'를 상설 운영해 DDP 건축물과 공간을 활용한 빛·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정례적으로 선보인다.
남산은 10~11월 매주 금·토요일 백범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감성 캠프닉'을 운영해 텐트에서 야외영화와 버스킹을 즐길 수 있다. 남산 둘레길에는 야간 단풍 트레킹 코스를 만들고, 한국숲정원에는 야간조명을 활용한 '반딧불 정원'이 조성된다.
광화문은 감사의 빛·서울라이트·시티캔버스 등 미디어아트에 야외도서관·요가·거리공연이 어우러진 야간 공간으로 변신한다. 세종문화회관도 옥상 광화문 야경과 식음료를 즐기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공연이 끝난 뒤 무대 공간을 둘러보는 야간 투어 추진 등 머무는 공간으로 바뀐다.
조계사·봉은사·화계사에서는 10월 29일~11월 4일 야간 명상과 산책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된다. 아차산 해맞이공원과 응봉산 팔각정, 낙산 성곽길, 용왕산 스카이워크 등 전망 명소를 활용한 야간 하이킹 코스도 준비하고 있다.
◆ 늦은 시간에도 운동·문화생활 종횡무진, 일상 잇는 공공시설 밤까지 '활짝'
서울시는 '서울 컬쳐 나잇'·'문화로 야금야금(夜金)' 프로그램을 통해 11월 30일까지 주요 시립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을 확대 운영하면서 야간관광 선택지도 넓혔다. 이에 따라 서울역사박물관·서울공예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운현궁 등이 화·수·금·토·일 저녁 9시까지 문을 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학예사가 기획전시의 주요 내용·전시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시야화(夜話)'와 '한밤의 역사기행'을 진행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마당·옥상 등을 활용한 요가·명상·러닝과, 박물관을 출발해 북촌과 도심 곳곳을 달리는 '뮤지엄 나이트 런'도 선보인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몽촌토성과 박물관을 둘러보는 '백제왕도 달빛기행', 고전을 필사하는 '달빛서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전통가옥과 정원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야간 방탈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야간 문화정책은 이색 콘텐츠로도 확대된다. 올겨울 서울윈터페스티벌은 심박수 측정으로 잠의 깊이를 보는 '겨울잠자기 대회'가 확대 개최되며, 뚝섬한강공원에서는 겨울 야경을 즐기는 야외 사우나 프로그램을, 세종문화회관은 10~12월 야간 백스테이지 투어를 네 차례 운영한다.
서울 시내 체육시설도 시설별 여건에 따라 최대 밤 12시까지 문을 연다. 서울시·자치구·학교 체육시설 114곳과 농구장·게이트볼장 등 도심공원 내 체육시설 137곳, 파크골프장 17곳을 포함한다. 지하철 유휴 공간을 활용해 운동 후 샤워·휴식을 해결하는 '펀 스테이션'도 늘린다.
10월부터는 홍대·광화문·DDP·명동·강남 등 서울에서 밤이 더 즐거운 핫스폿들을 잇는 심야 '반딧불이버스' 운행도 시작된다. 기존 심야버스인 N버스가 도심과 주거지를 연결해 귀가를 돕는 것과 달리, 반딧불이버스는 야간 명소와 지하철역 등 거점을 잇는다는 점이 다르다.
◆ 서울 곳곳 골목상권서 즐기는 가을, 자치구별 특색 살린 야장·축제 잇따라
서울 자치구들도 상권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야간 축제는 주민·상인 상생 협약 기반의 야장과 공연·체험·할인 이벤트를 점포 이용으로 연결해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한다. 로컬 브랜드 상권 선정에 이어 서울 달빛야장 사업에도 선정돼 야간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관악구 샤로수길에서 진행하는 청춘오락실 시즌2는 샤로수길 앱 스탬프 투어와 상권 전용 할인 쿠폰으로 체류·소비를 유도한다. 디지털 미션과 실제 매장 이용을 연결한 점이 핵심이다. 방문객이 골목을 이동하며 게임을 수행한 뒤 받은 혜택을 상점에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성북구 '길따라 성북동길 페스타'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육성 사업 일환으로 성북동길의 방문객 확대·지역 상권 매력 어필을 위해 마련됐다. 웹 기반 골목 투어와 스탬프투어, 쿠폰 이벤트 등으로 골목 곳곳 점포 방문을 유도하고 소비로 연결되도록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강북구 사일구로에서 10월 31일 열리는 로컬이벤트 축제는 각 상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과 콘텐츠로 구성됐다. '잘-삶(잘 먹고, 잘 쉬고, 잘 즐기는 삶)'을 테마로 다채로운 먹거리, 팝업스토어, 플리마켓 등이 방문객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는 '달빛야장' 상권으로 강남구 세로수길·관악구 사당오락 달빛야장 상권·광진구 건대맛의거리·도봉구 창동역 상점가·동작구 사당1동먹자골목·중랑구 상봉먹자골목 6곳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골목 맛집·노포거리를 안전하고 합법적인 야간명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세로수길은 가로수길의 쇼핑 수요와 세로수길의 골목 미식을 이어 체류형 상권으로 키운다. 사당오락 달빛야장은 관악산·부추삼겹살골목·예술인마을을 먹거리와 지역 문화로 연결한다. 건대맛의거리는 대학가의 젊은 외식문화에 야외 먹거리와 문화 프로그램을 더해줄 계획이다.
창동역 상점가는 서울아레나의 케이팝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결합한다. 사당1동 먹자골목은 사당역의 유동 인구와 밀집된 음식점·주점을 활용하며, 상봉먹자골목은 기존 먹거리 상권과 주민·상인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야간상권 활성화, 생활권 야간명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상권에는 2028년까지 상권당 최대 20억 원이 지원되며, 보행로, 가로등, 폐쇄회로(CC)TV 등 안전·편의시설 개선과 야간 콘텐츠 개발이 포함된다. 상인과 주민 간 상생 협약을 통해 소음, 악취, 쓰레기 등을 관리하는 운영 체계 구축도 필수다.
◆ 이동·안전·청결 걱정 없는 야간관광 질서 확립 총력, 관리 감독 강화
서울시는 '서울형 야간경제' 추진을 통해 5년 뒤 연간 야간 소비 5조 원 추가 창출,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소상공인 야간매출 비중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이 이동·안전·청결 걱정 없이 밤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심야 교통 인프라로 10월부터 주요 야간 명소와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심야 '반딧불이버스'가 운행되며, 강남 지역에서는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기존 7대에서 19대로 확대 운영된다.
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인파 감지 CCTV를 활용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는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를 배치하며, 내년부터 '서울보안관'을 도입한다.
거리 청결 관리를 위해 청결기동대 150명은 야간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자치구·상인회와 함께 현장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는 관리 체계를 갖춘다.
서울시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야간경제 활성화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는 상생특구 지정, 야간영업 인센티브, 규제 완화, 심야 교통 지원, 서울 달빛야장 확대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시민의 야간 생활을 넓히고, 지역 상권 소비를 늘리는 목적에 초점을 맞췄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