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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오토존 ① 매출 부진에도 '이익 서프라이즈'…52주 저점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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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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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존이 22일 4분기 EPS 호조로 주가 반등했다.
  • 매출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DIY 부진은 이어졌다.
  • 관세 환급·환율 효과 컸고 2027년 성장엔 자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9월 23일 오후 4시2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 오토존(종목코드: AZO)이 시장 예상을 밑돈 매출에도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52주 신저가 부근에서 반등했다. 다만 이익 개선의 상당 부분이 관세 환급과 환율 등 일회성 요인에 기댄 데다 소비자 직접 정비(DIY)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월가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추되 '매수' 의견은 유지하는 신중한 낙관론을 택했다.

◆ 장중 7% 가까이 급등…동종 업체도 동반 강세

오토존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2999.30달러까지 올라 전일 종가(2803.25달러) 대비 6.99% 급등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3.26% 오른 289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훈풍은 업종 전반으로 번져 경쟁사 오레일리 오토모티브(ORLY)와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도 각각 3.55%, 4.02% 상승 마감했다.

오토존 매장 [사진=블룸버그]

이번 반등은 주가가 바닥권에 머물던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토존은 실적 발표 직전 거래일인 21일 오펜하이머의 목표주가 하향 여파로 약 1.8% 하락했고, 장중 2796.85달러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9월 30일 기록한 52주 최고가(4332.68달러)와 비교하면 35%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 14.65%, 최근 1년 동안 30.70% 하락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472억6000만 달러다.

1979년 설립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본사를 둔 오토존은 배터리, 브레이크, 엔진 부품, 오일, 필터 등 교체용 부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부품 조회, 진단 지원, 공구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형 거점 매장이 주변 위성 매장에 재고를 공급하는 '허브 앤드 스포크' 모델과 꾸준한 매장 확장, 애프터마켓 부품에 대한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주가가 300% 가까이 오른 '조용한 승자'였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밸류에이션 부담에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지갑이 얇아지면서 DIY 부문 성장이 둔화했고, 주가도 가파르게 밀렸다.

◆ 매출은 '미달', 이익은 '서프라이즈'

오토존이 22일 개장 전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8월 29일 마감) 실적은 매출과 이익이 엇갈렸다. 희석 EPS는 56.05달러로 전년 동기(48.71달러)보다 15.1% 늘며 월가 예상치(약 54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8억3700만 달러에서 9억3160만 달러로 11% 증가했고, 영업이익(EBIT)은 10.1% 늘어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EPS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율을 앞지른 것은 자사주 매입 효과 덕분이다. 오토존의 유통 주식 수는 최근 1년간 3.3% 줄었다.

반면 외형 성장은 기대에 못 미쳤다. 16주로 구성된 이번 분기 순매출은 5.6% 증가한 65억95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약 67억 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동일 점포 매출이 부진했다. 전사 동일 점포 매출은 보고 기준 2.7% 늘었지만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5% 증가에 그쳐 월가 예상치(3.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1.6% 증가했다.

그럼에도 시장이 이익에 더 무게를 둔 것은 금리와 휘발유 가격 상승이 소비를 짓누르는 가운데 경쟁사들이 잇따라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오토존의 이익 서프라이즈는 업계 전반의 우려를 일부 덜어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명확한 실적 촉매, 52주 신저가 부근까지 떨어진 주가, 여전히 우호적인 애널리스트 평가가 맞물리며 반등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 이익 개선의 일등공신은 관세 환급

다만 이익 서프라이즈에는 일회성 요인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3.3%로 전년 동기보다 182bp 상승했는데, 여기에는 관세 환급에 따른 145bp의 개선 효과와 후입선출법(LIFO) 재고 회계에 따른 105bp의 비현금성 효과가 반영됐다. LIFO 비용은 1년 전 80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공급망 효율화도 기저 이익률 개선에 힘을 보탰지만,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업용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

특히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됐던 관세의 환급액 9600만 달러가 이번 분기에 반영되면서 EPS를 4.43달러 끌어올렸다. 이 효과를 제외하면 EPS 증가 폭은 훨씬 작았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회사 측은 환급 효과 대부분이 이미 실현됐으며 2027 회계연도에는 소규모로만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도 순풍으로 작용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달러 대비 전년보다 9% 가까이 오르면서 매출은 7000만 달러, EBIT는 2100만 달러, EPS는 0.87달러 늘었다. 반면 비용 부담은 커졌다. 영업비용이 8.9% 늘면서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33.4%로 전년 동기(32.4%)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매장과 물류망 확충 등 성장 전략 관련 지출이 늘어난 결과다.

◆ 상업용이 끌고 DIY가 발목

사업 부문별로는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정비업체 등 전문가 고객을 상대로 한 상업용(DIFM·Do It For Me) 판매는 4분기에 8.6% 증가한 19억 달러로, 미국 내 자동차 부품 매출의 34%, 회사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했다. 연간 상업용 판매는 58억 달러에 조금 못 미쳤고 증가율은 11%에 육박했다. 회사는 위성 매장의 재고 확대, 허브·메가 허브 커버리지 개선, 자체 브랜드 '듀라래스트', 배송 속도 향상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맞춤형 판매 전략이 특히 소규모 전문가 고객층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DIY 부문의 동일 점포 매출은 0.6% 감소했다. 동일 품목 기준 한 자릿수 중반대의 물가 상승으로 평균 객단가는 약 5% 올랐지만, DIY 거래 건수가 5% 넘게 줄면서 이를 상쇄했다. 재미어 잭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들이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높은 물가 상승을 겪고 있어 거래가 부진하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DIY 소비자들이 정비를 미루거나 더 저렴한 제품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이 같은 거래 감소 폭이 업계에서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분기 후반엔 회복 조짐

분기 흐름을 들여다보면 반전의 조짐도 엿보인다. 분기 첫 3개월 동안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 증가율은 평균 약 1.4%에 그쳤으나 8월에는 2.1%로 가속했고, 감소세를 이어가던 소매 판매도 8월 들어 사실상 보합으로 돌아섰다. 회사는 분기 초반 부진의 원인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고객 방문 감소와 함께 남동부·중남부 시장의 온화한 기온을 들었다. 이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철 관련 제품군 판매가 살아났다.

필 대니엘레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첫 8주 동안 판매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국내외 사업을 모두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왔다"며 "분기 마지막 8주 동안 매출 실적이 강화됐고, 2027 회계연도 매출 성장을 위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업은 멕시코 경기 둔화로 다소 주춤했다. 해외 동일 점포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1.3% 증가에 그쳤지만, 우호적인 환율 덕분에 보고 기준으로는 10.7% 늘었다. 경영진은 분기 마지막 4주 동안 멕시코 매출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 역대 최다 374개 매장 개장…'메가 허브' 전략 순항

오토존은 공격적인 매장 확장도 이어갔다. 4분기에만 미국 97곳, 멕시코 68곳, 브라질 10곳 등 175개 매장을 새로 열었고, 회계연도 전체로는 전년(304곳)을 넘어선 역대 최다 374곳을 개장했다. 분기 말 매장 수는 미국 6863곳, 멕시코 1001곳, 브라질 167곳 등 총 8031곳으로 늘어 '멕시코 1000곳, 전체 8000곳'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오프라인 매장과 규모가 핵심 경쟁력인 업계 특성을 겨냥한 전략이다.

핵심 전략인 '메가 허브'도 성과를 내고 있다. 10만 개 이상의 품목을 취급하며 주변 매장에 폭넓은 상품을 공급하는 대형 거점으로, 2026 회계연도에 39곳을 새로 열어 총 172곳을 확보했다. 메가 허브와 연결된 상업용 프로그램의 연간 매출은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보다 16% 많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에 40곳 이상을 추가하고 향후 3년 안에 약 3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상업용 프로그램 운영 매장은 연간 345곳이 늘어 6443곳, 미국 매장의 94%에 달한다.

공격적 확장은 단기적으로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희석시킨다. 신규 매장의 개장 첫해 ROIC는 0% 수준이지만, 매출이 첫해 평균 약 170만 달러에서 상업용 판매가 두 배가량 늘어나는 6년 차에는 약 270만 달러로 증가하면서 ROIC도 4년 차 약 15%, 6년 차 20% 이상으로 높아지는 구조다. 경영진은 신규 매장 수익성이 계획을 웃돌고 있다며 전사 ROIC를 30% 중반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인프라 투자도 막바지다. 멕시코에서는 규모를 두 배 넘게 키운 몬테레이 물류센터가 가동에 들어갔고 레온 물류센터는 2028 회계연도 후반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미국 물류망 확장과 클라우드 플랫폼 전환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 연간 매출 203억 달러 '사상 최대'…주주환원도 지속

2026 회계연도 전체 순매출은 7.4% 증가한 203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희석 EPS는 거시경제 역풍과 투자 확대에도 5.3% 늘어난 152.55달러, 순이익은 3.0% 증가한 26억 달러였다.

현금 창출력도 탄탄했다. 설비투자가 약 15억 달러로 1억6900만 달러 늘었음에도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약 18억 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오토존은 이를 바탕으로 연간 20억 달러, 4분기에만 6억975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회계연도 말 남은 매입 한도는 16억 달러이며, 레버리지 비율은 EBITDAR 대비 2.5배다. 다만 매장당 재고가 5%, 전체 재고가 10% 늘면서 재고 대비 매입채무 비율은 114.2%에서 111.1%로 낮아져 운전자본 효율은 다소 약해졌다.

◆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물가가 매출 받친다"

경영진은 2027 회계연도에 미국, 멕시코, 브라질 모두에서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약 4%의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보합에서 한 자릿수 초반대, 미국 상업용 판매는 한 자릿수 후반에서 10% 초반대, 해외 동일 점포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한 자릿수 초중반대 성장을 전망했다. 다만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은 대체로 보합에 머물 것으로 봤다.

가격 여건은 우호적이다. 동일 품목 물가 상승률은 1분기 5% 안팎에서 연간 평균 4% 수준으로 둔화할 전망이며, 업계가 합리적인 가격 경쟁 구도를 유지하고 있어 원가 상승분을 전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영진은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 DIY 거래 감소 폭이 과거 평균인 1~3%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진단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보합에서 최대 25bp 상승을 예상했다. LIFO 비용은 2026 회계연도(1억92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8500만~9000만 달러로 추산돼 GAAP 이익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판매관리비는 약 8% 늘 것으로 보이지만, 경영진은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 비용을 줄일 여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설비투자는 약 16억5000만 달러다.

매장 확장은 속도를 조절한다. 2027 회계연도에는 미국 약 300곳, 멕시코 약 120곳, 브라질 약 20곳 등 약 400개 매장을 열 계획이지만, 2028 회계연도 목표는 약 500곳에서 약 430곳으로 낮췄다. 브라질 확장 속도를 늦추고 핵심 시장인 미국과 멕시코의 실행력을 우선하겠다는 취지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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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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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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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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