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이트진로 투자 스타트업 쿨베어스와 비전브릿지파트너스가 29일 팁스에 선정됐다.
- 하이트진로 추천 기업의 팁스 선정은 누적 8곳으로 늘었다.
- 하이트진로는 30곳에 99억2000만원을 투자하며 신사업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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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매칭으로 기술 개발 재원 증대
본업 성장 한계 속 신사업 탐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하이트진로가 투자한 스타트업 2곳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연이어 선정됐다. 하이트진로가 2022년 일반 기업 최초로 팁스 운영사가 된 이후 추천 기업 중 팁스에 선정된 곳은 누적 8곳으로 늘었다. 하이트진로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약 30곳인 점을 감안하면 4곳 중 1곳 이상이 정부 R&D 지원으로 이어진 셈이다.

하이트진로는 29일 투자 스타트업 '쿨베어스'와 '비전브릿지파트너스'가 자사 추천으로 2026년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친환경 섬유 소재 기업 쿨베어스는 지난 4월 딥테크트랙에 선정되어 36개월간 최대 15억 원의 R&D 자금을 받는다. 2023년 8월 일반트랙에 이은 두 번째 선정이다. 불가사리와 패각을 업사이클링한 비건 충전재의 개발·상용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팝 IP 기반 글로벌 팬덤 플랫폼 '하이어(Higher)'를 운영하는 비전브릿지파트너스는 지난 6월 일반트랙에 선정되어 24개월간 최대 8억 원을 지원받는다.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컬렉션·실물 상품·글로벌 커머스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가 확보한 정부 R&D 자금은 최대 23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의 의미를 팁스 구조에서 찾는다. 하이트진로가 소액을 선투자하면 정부 R&D 자금이 매칭되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재원이 커지고, 하이트진로는 자체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투자 기업의 기술 검증과 후속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 실제로 쿨베어스는 팁스 일반트랙 이후 후속 투자를 유치해 딥테크트랙까지 올라갔고, 비전브릿지파트너스는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12월 투자한 뒤 약 6개월 만에 팁스에 선정됐다. 지금까지 팁스에 선정된 추천 기업은 나누, 타이드풀, 쿨베어스, 에이라이프, 데이터몬스터즈, 디캔트, UUUUU, 비전브릿지파트너스 등 8곳이다.
이 같은 스타트업 투자가 확대되는 배경에는 본업의 성장 한계가 자리 잡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매출은 2조 4986억 원으로 전년(2조 5992억 원)보다 3.9% 줄었고, 영업이익은 2081억 원에서 1723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2분기에도 매출은 6186억 원으로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49억 원으로 0.7% 늘었지만, 소주가 이익 방어를 이끈 반면 맥주는 매출이 15.3%, 영업이익이 29.2% 각각 줄었다. 장인섭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시장과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투자 범위도 주류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한 뒤 식품·유통에서 친환경 소재, 콘텐츠·플랫폼, 스마트팜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준 투자 대상은 30곳, 투자액은 99억 2000만 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1곳당 평균 3억 원대의 소액 분산 투자로, 대규모 M&A 대신 다수의 초기 기업을 통해 신사업 후보를 탐색하는 방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해 온 스타트업들이 팁스에 나란히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혁신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