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29일 40주년 행사를 열었다
- 외국인 관람객이 늘며 12월까지 체험 예약이 매진됐다
- 전시 개편과 할인 행사로 김치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국인 비중 40% 넘어 누적 10만 돌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동마루 4~6층에 자리한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김치박물관 설립 40주년을 맞은 29일 박물관 한쪽에서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를 담그는 '김치 체험'이 한창이었다. 이 체험 프로그램 예약은 이미 12월까지 사실상 마감된 상태다.

뮤지엄김치간 관계자는 "지금부터 12월까지 무료, 유료 프로그램 모두 거의 매진된 상태"라고 말했다. 무료 프로그램은 한 달 치 예약을 일괄로 여는데 1분 안에 자리가 다 찬다는 설명이다. 유료 프로그램도 서너 달 전에는 예약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없다고 했다.
인기를 뒷받침하는 것은 방문객 수치다. 풀무원 관계자는 "연간 방문객이 3만 5000~3만 7000명 수준이며, 주말에는 하루 300명 안팎이 다녀간다"고 설명했다. 평일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주말에는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와 일반 관람객이 몰린다.
이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40%를 웃돈다. 풀무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K컬처가 뜨면서 외국인 관람이 확 늘었다"며 "재개관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45%, 47%, 41%로 매년 40% 이상을 기록했고, 2024년부터 2026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46%"라고 밝혔다. 2015년 재개관 이후 누적 외국인 관람객은 10만 명을 돌파했다. 풀무원이 지난해 7월 밝힌 8만 명에서 1년여 만에 2만 명가량 늘어난 것이다. 재개관 이후 연평균 9000명 안팎을 웃도는 규모다.
국적 구성도 달라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2023년 이전에는 동양권과 서양권이 7대 3 정도였지만 지금은 서양권 7, 동양권 3으로 뒤집혔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2026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관람객 가운데 서양권 국가가 약 74%를 차지했고, 미국, 유럽, 기타 국가(칠레·뉴질랜드·호주 등) 순이었다. 이날 체험에도 인도네시아 단체 관람객을 비롯해 태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가 섞였다. 뮤지엄김치간 관계자는 "전반적인 K컬처 유행에 따라 서양권 관람객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을 보탰다.

내국인 가운데서는 어린이 가족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주말마다 운영하는 무료 김치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 참가자 비중이 높다. 유료 프로그램은 김치만 담그는 '김치 베이직'과 김치를 담근 뒤 김치전, 김치볶음밥 같은 요리까지 만드는 '김치 마스터' 등으로 나뉜다. 다양한 김치를 만들 수 있는 김치 마스터는 1인당 6만 5000원가량이며, 만든 김치는 전용 용기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뮤지엄김치간 관계자는 "김치 등 양념과 부재료 값이 만만치 않아 체험료와 큰 차이가 없다"며 "재료비 등 최소한만 받고 있다.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많다"고 했다.
수익 사업은 아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김치를 먹는 음식이 아닌 문화로 규정하고, 기업 가운데 한 곳은 식문화를 미래 세대에 알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매년 몇억 원씩은 적자가 나고 있지만 사회공헌 사업으로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치박물관은 1986년 서울 중구 필동에서 문을 열었고 1987년 풀무원이 인수했다. 1988년 한국무역센터 단지, 2000년 코엑스몰로 옮겼다가 2015년 인사동에서 '뮤지엄김치간'으로 재개관했다. 풀무원 측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을 제외하면 국내 김치박물관은 뮤지엄김치간과 광주 두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김치타운 안에 있는 김치박물관은 지자체가 운영한다.


40주년을 맞아 전시도 손봤다. 29일부터 5층 김치공부방에서는 과거 신문 기사와 사진, 관람객이 기증한 옛 입장권 등을 모은 40년 변천사 전시가 열린다. 4층과 5층에는 28가지 김치 영상과 100종의 김치 사진이 걸렸다. 오렌지로 담근 김치, 호박김치, 참외김치 등 흔히 접하기 어려운 김치도 눈길을 끈다.
행사는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유료 입장객 가운데 하루 선착순 40명에게 풀무원 '고소한 들기름 볶음김치'와 '하루파로'를 각 1개씩 준다. 10월 3~4일에는 6~13세 어린이와 보호자 1명이 짝을 이뤄 '어린이 김치학교 AWARDS'에서 1위를 차지한 '토마토 배추김치'를 만든다.
풀무원 관계자는 "뮤지엄김치간 설립 40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40년간 김치박물관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뮤지엄김치간은 한국 김치와 김장문화를 전파하는 데서 더 나아가,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관람객에게 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