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DL이앤씨가 중소·전문기업과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 공동 R&D로 특허·인증·현장적용·상품화까지 잇고 있다.
- SMR 등 글로벌 신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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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인증·현장 적용·상품화까지 전 주기 협업
중소·전문기업과 공동개발…건설 현장 기술 표준화 및 외부 사업화 추진
가온전선·엑스에너지 등과 해외 SMR·AI 데이터센터 시장 협력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해욱 회장이 이끄는 DL그룹이 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DL이앤씨는 중소·전문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건설 현장의 기술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 연구개발부터 성능 검증, 특허·인증, 현장 적용, 상품화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DL이앤씨의 외부 기술협력은 특정 공모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동안 성과공유형 기술개발과 중소·전문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공모형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 기업과 협업해 왔다.
특히 기술을 발굴하거나 일회성 PoC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업 기업과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공동 R&D부터 특허·인증·상품화까지…전 주기 기술협력
대표적인 사례가 한솔홈데코와 공동 개발한 '욕실용 건식벽체 방수시스템'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해당 기술은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해 현재 아크로와 e편한세상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와는 2021년부터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를 공동 개발했다. 공동 연구를 통해 특허와 기술인증을 확보했으며, 페인트 분야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공동 기술개발이 실제 상품 판매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힘펠과 공동 개발한 '디 사일런트 후드'는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거쳐 지난해 약 1만9000대가 판매됐다.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 실제 시장에서 판매로 이어진 사례다.

건설업과 다른 산업의 기술을 결합한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탱크테크와는 선박 화재진압 기술을 건축 분야에 접목해 '건물용 전기차 화재진압 시스템'을 개발했다. 서로 다른 산업의 전문기술과 건설 분야의 설계·시공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건설기술을 개발한 사례다.
◆ 공동개발 기술 전사 표준화…외부 시장으로 사업화 확대
공동 개발한 기술을 개별 현장에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사 표준화와 외부 시장으로 확대하는 데도 나서고 있다.
영신과 개발한 AI 기반 '파일 관입량 자동측정 시스템(PAMS)'은 2022년 표준화 이후 PHC파일 설계 현장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메이사와 공동 개발한 드론 플랫폼 기반 토공·파일 공사관리 솔루션은 2023년 표준화 이후 현재까지 70여 개 현장에 적용됐다. 성건엔지니어링과 개발한 AI 기반 외벽 균열 탐지 솔루션 '크랙N 드론'도 현재까지 90여 개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들 기술은 DL이앤씨 내부 현장을 넘어 다른 건설사와 공공기관, 안전진단업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공동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 전문기업·글로벌 기술기업과 협업…신사업으로 확대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업과의 공동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가온전선과 2023년부터 배관 일체형 ACF 케이블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시공 공법과 전용 부속 자재를 개발했다. 신축 공동주택 현장에서 성능과 시공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신축 공동주택에 적용할 예정이다.
가온전선은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2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처럼 각 분야의 전문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업해 건설 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분야의 기술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SMR의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에너지의 SMR 원천기술과 DL이앤씨가 축적한 원전·플랜트 분야의 설계 및 시공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SMR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중소·전문기업이 가진 전문기술과 DL이앤씨의 건설 분야 역량을 결합해 기술 발굴부터 공동개발, 성능 검증, 특허·인증, 현장 적용,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협업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기술을 전사 현장과 외부, 해외 신사업 시장까지 확대해 사업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