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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지스함'의 시대가 저물고, '방공구축함'의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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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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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서 대호김종서함 진수했다
  • 국산 이지스함 6척 시대를 끝내고 KDDX로 넘겼다
  • KDDX는 레이더·엔진·미사일 국산화로 수출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세종대왕함에서 대호김종서함까지… 19년 사업 마침표
엔진·레이더·미사일…KDDX를 대표하는 세 가지 핵심 장비
롤스로이스 밀어낸 GE… 국내 첫 전기로만 구동 가능한 전전기 구축함
71개월 레이스 돌입…K-조선 수출의 새 얼굴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9월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 김혜경 여사가 함체에 연결된 진수줄을 끊었다. 진수식에서 주빈의 부인이 진수줄을 자르는 것은 오랜 관례다. 그 줄이 끊어지는 순간, 대한민국 해군이 19년간 여섯 척으로 이어온 '미국형 이지스 구축함' 건조 프로젝트도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진수한 정조대왕급 3번함 대호(大虎) 김종서함은 2007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된 국산 이지스함 6척 건조 계획의 마지막 배다.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 앞으로 울산 미포만에서 이지스 구축함 진수식은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다음 차례는 전혀 다른 배,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월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대호김종서함은 2007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된 국산 이지스함 6척 건조 계획의 마지막 함정이다. [사진=뉴스핌] 2026.09.30 gomsi@newspim.com

◆세종대왕함에서 대호김종서함까지… '빌려 쓰던 시대'의 종언 = 공교롭게도 6척의 처음과 끝은 같은 자리, 같은 성격의 정권에서 열렸다. 2007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이 세종대왕함 진수식 연단에서 "연설문을 제대로 읽을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벅차다"고 했던 그 울산 미포만에서, 19년 뒤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배를 띄웠다.

이 대통령은 "빌려 쓰던 시절이 있었고 사다 쓰던 시절도 있었다"며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건조해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고 했다.

실제로 이지스함 6척이 해군에 가져온 변화는 '질적'이었다. 세종대왕급 3척(세종대왕·율곡이이·서애류성룡함)은 AN/SPY-1D(V) 레이더로 수백㎞ 밖 북한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며 한·미·일 미사일 경보 공유의 한 축을 맡았고, 대양해군의 물리적 토대가 됐다.

그러나 탐지는 하되 요격은 못 하는 '눈'에 머물렀다. 정조대왕급 3척(정조대왕·다산정약용·대호김종서)은 여기에 SM-3 계열 요격탄 운용 능력을 더해 '눈과 방패'를 겸했다. 문제는 그 핵심인 이지스 전투체계·SPY 레이더·SM 계열 유도탄이 모두 미국산이라는 점이다. 개량도, 정비도, 수출도 우리 뜻대로 할 수 없었다.

한화오션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경사면으로 둘러싼 통합마스트에 국산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를 4면 고정형으로 탑재하고, 국내 수상함 최초로 통합전기추진(IFEP) 방식을 적용한다. 7000t급 6척을 건조해 선도함은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사진=한화오션] 2026.09.30 gomsi@newspim.com

◆KDDX의 '심장·눈·주먹'… 엔진은 롤스로이스에서 GE로 = KDDX는 그 구조를 뒤집는 배다. 총사업비 7조8000억원을 들여 7000t급 6척을 건조한다. 길이 159m, 폭 20m, 경하배수량 7100t, 승조원 158명. 선도함은 2032년 말 인도, 2036년까지 6척 전력화가 목표다. 관건은 세 가지, 엔진과 레이더와 미사일이다.

엔진은 판이 바뀌었다. 기본설계 단계에서 유력했던 롤스로이스 MT30 대신 GE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가 최종 낙점됐다. 6척에 12기, 척당 2기로 합산 출력 70.64MW(9만4720마력)급이다. 기존 LM2500과 같은 설치 면적을 유지하면서 공기 유량을 33% 늘렸다. 여기에 강철 대비 2500㎏ 이상 가벼운 복합재 인클로저가 적용되는데, 이 외함은 부산 앤알텍이 생산하고 엔진 부품 제조·조립·정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는다.

추진 방식도 국내 수상함 최초의 통합전기추진(IFEP)이다. 가스터빈으로 전기를 만들어 25MW급 추진전동기를 돌린다. 소음이 줄고 함내 전력에 여유가 생겨 향후 레이저 같은 고에너지 무기를 감당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수상함에 검증 이력이 없는 방식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KDDX 6척에 탑재될 GE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 해상용 가스터빈. LM2500 계열 중 출력이 가장 높은 모델로, 기존 LM2500과 같은 설치 면적을 유지하면서 공기 유량을 33% 늘렸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KDDX 6척에 이 엔진 12기를 공급하며, 함정 1척당 2기가 장착된다. [사진=GE에어로스페이스] 2026.09.30 gomsi@newspim.com

레이더는 지난 9월 26일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MFR)를 4면 고정형으로 통합마스트에 심었다. 360도 전 방향의 다수 위협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마스트 외벽을 경사면으로 둘러 적 레이더파를 흘려보낸다. 미 해군이 이지스 전투체계 개발에 쓰는 CSEDS에 준하는 육상시험장(LBTS)도 함께 구축한다. 국산 전투체계를 '이지스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미사일은 발사대부터 국산이다. 지난해 9월 개발을 마친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KVLS-II는 기존 KVLS보다 면적 180%, 길이 120%, 탑재중량 185%가 늘었다. KDDX는 전방 48셀·후방 16셀 규모로 KVLS-I/II를 혼합 탑재하며, 록히드마틴(원개발은 마틴마리에타)이 제작한 미 해군의 표준 수직발사체계(VLS) Mk.41은 싣지 않는다. 미국산 SM-2를 대체할 함대공유도탄-Ⅱ는 L-SAM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고, 최근 상세설계검토(CDR)를 마쳤다. 개발사인 LIG D&A는 2030년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1조6300억원 규모의 함대함유도탄-Ⅱ 사업도 본격화됐다. 여기에 해궁 대공유도탄, 현무 계열 함대지 미사일, 초음속 대함미사일, 127㎜ 함포, CIWS-Ⅱ가 더해진다. 한마디로 쏘는 것부터 쏘아 올리는 통까지 전부 국산이다.

이번에 처음 언론에 공개된 함대공유도탄-Ⅱ. 적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국산 유도무기로,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미국산 SM-2를 대체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부터 탑재될 예정이다. [사진=LIG D&A] 2026.09.30 gomsi@newspim.com

◆71개월 레이스 시작… K-조선 수출의 '새 얼굴' 될까 = 건조사는 한화오션이다. 2년 넘게 표류하던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계약이 지난 7월 31일 체결됐다. 사업비는 8820억원. 기본설계를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이 수행한 불리한 조건에서도 10여 년간 축적한 전전기(全電氣) 함정 기술이 막판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와 현대가 마지막까지 피 튀기게 싸운 이유는 분명하다. KDDX는 국내 6척으로 끝나는 배가 아니라, K-조선·K-방산의 수출 주력 모델이 될 배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지난 9월 15일 한화오션을 찾았을 때, 회사 관계자는 "2024년 국내 최초로 미국 MRO 사업을 수주했고, 올해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KDDX 사업을 수주해 굉장히 열심히 설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사업 기간은 올 7월부터 2032년 6월까지 71개월. 한화오션은 사업안정화 TF를 가동해 제안 내용을 재검토하고, 함정에 탑재될 각종 연구개발 장비의 통합을 위한 연동협의체를 조만간 착수한다. 성능 기준 설정은 내년 1월에서 올 12월로 앞당기고, 기술검토회의(TBR)를 10월과 11월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하며, 상세설계검토인 CDR도 3개월가량 조기 실시하는 일정을 방위사업청과 잡아놨다. 장보고-Ⅲ 배치-Ⅱ와 울산급 배치-Ⅲ·Ⅳ에서 쌓은 체계통합 경험을 KDDX에 그대로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9월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진수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으로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했다. 2007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된 국산 이지스함 6척 건조 계획의 마지막 함정이다. [사진=뉴스핌] 2026.09.30 gomsi@newspim.com

물론 위험도 겹겹이 쌓여 있다. 통상 함정은 검증된 장비를 얹어 짓지만, KDDX는 함정과 장비를 동시에 개발한다. 함대공유도탄-Ⅱ의 요격 시험이 밀리거나 레이더·전자전 장비 개발이 지체되면 2032년 선도함 인도가 흔들린다.

그럼에도 이 도전이 성공하면 우리 해군은 외국 기술에 기대지 않고 이지스급 구축함을 설계·건조·정비·개량하는 전 주기 역량을 손에 넣는다. 수출 상담 테이블에 올릴 때 미국의 승인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대호김종서함은 세종대왕 시절 두만강까지 북방 6진을 개척한 김종서 장군의 이름과 그의 별호 '큰 호랑이'를 함께 붙인 배다. 빌려 쓰고 사다 쓰던 시대의 마지막 호랑이가 바다로 나간 날, '이지스함'이 아닌 우리 손으로 만든 '방공구축함'의 시대가 시작됐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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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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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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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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