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FBI가 5일 LA공항서 장씨를 체포했다
- 장씨는 대만 총통 아들 가족 감시 혐의다
- 미·중 긴장 속 대만 문제 갈등이 재부각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中 정상회담 직후 벌어진 일...양국의 깊은 갈등 재상기시켜"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대만 총통 아들과 그의 가족을 감시하고 중국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한 여성이 중국 상하이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미국 당국에 체포됐다. 세계 양대 강국 간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직후 발생한 사건이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연방검찰청의 빌 에세일리 수석 차장검사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날 LA 국제공항(LAX)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34세 여성 와닝 장(Wanying Zhang)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미등록 중국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5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아들과 그 가족의 자택 및 차량을 촬영하고 관련 정보를 중국 내 정보관들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는 6일 캘리포니아주 중앙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장 씨와는 즉각적인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변호인을 선임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대만 총통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형적인 초국가적 탄압 사례"라고 규정했다.
카렌 쿠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권과 국가 주권을 무시하는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며 "대만 시민을 보호해 준" 미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간첩 용의자 체포 및 기소 소식은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3~25일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으로 나가 영접하는 등 미국 측이 시 주석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하고, 국빈 만찬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지만 갈등 봉합을 위한 실질적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장씨 체포 및 기소 소식) 발표는 중국 정부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자치 섬인 대만을 둘러싼 양국의 깊은 갈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며 "두 정상은 백악관 회담에서 관계 안정화에 합의했으나 중국 지도자는 미국 측에 수십 년간 유지해 온 입장을 바꿀 수 있는 '대만 독립 반대'를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대만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전략을 통해 대만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지난 5월에는 에일린 왕(58) 캘리포니아 아카디아 시장이 중국 정부의 불법 공작원 활동 혐의로 기소됐다. 왕 시장은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2025년부터 2026년 초까지 중국 간첩 혐의로 58명을 기소했다. 지난해에는 라이칭더 총통이 부총통이던 시절의 전직 참모를 포함해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인사 4명이 중국 정보기관에 정부 기밀 정보를 넘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이 중 1명은 지난 6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X를 통해 "외국의 적들은 주목하라. 미국은 더 이상 당신들의 스파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이 아니다"며, "미국 영토에서 외국 지도자의 가족을 감시하고 상하이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는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FBI는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