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에스토니아가 5일 러시아 국경 인근에 병력을 영구 배치했다.
- 국경선 방어를 강화하고 장거리 타격 무기도 도입했다.
- 발트 3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뒤 러시아 위협을 우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유럽 발트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가 러시아의 군사 도발에 대비해 러시아 국경 인근에 병력을 영구 배치하고,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도입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스토니아 군과 정보기관은 적어도 앞으로 2년 동안 러시아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전면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휴전이나 평화협정 체결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경우 발트 3국에 대한 러시아 위협이 훨씬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제1여단은 현재 주둔지인 타파에서 러시아 국경에서 약 50㎞ 떨어진 요흐비로 영구 이전하는 '전진 배치'를 진행하고 있다. 요흐비에는 장병들을 수용할 대규모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요흐비 외에 국경 도시인 나르바에도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지가 건설 중이다. 평시 200명이 상주하고 위기 시 최대 800명이 추가 배치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FT는 "에스토니아는 지난 5월 국가안보전략에 '능동 방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며 "이후 규모는 작지만 고도로 훈련된 군은 조용하면서도 근본적인 재편 작업에 들어갔다"고 했다.
인구 130만 명, 국토 면적 4만5000㎢에 불과한 에스토니아는 23만명 규모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비군은 4200명에 불과하다.
기존 방어 작전 개념은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징집병 중심의 병력이 신속히 동원돼 늪지와 숲이 많은 지형을 활용한 게릴라식 방어전을 펼치면서 러시아군에 큰 피해를 입히고, NATO 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버틴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러시아는 자국 장병이 아무리 많이 사상자를 내더라도 점령지를 넓히는 전략을 쓴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는 침공 첫날부터 국경선에서 러시아군을 최대한 저지하고,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에 강력한 타격을 가하는 전략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타르모 쿤들라 제1여단장(대령)은 "우리는 국경에서부터 전투를 시작해 첫 전투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더 이상 후퇴하거나 적을 유인해 전장을 유리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부터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 이것이 전방 방어"라고 했다.
장거리 타격 무기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사거리 최대 300㎞의 M57 탄도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미국산 하이마스(HIMARS·고기동다연장로켓) 9기와 비슷한 사거리를 가진 한국산 천무 다연장로켓 9기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사시 타파에서 불과 260㎞ 거리에 있는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나토와의 군사 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영국은 에스토니아 주둔 병력을 내년 4월까지 현재 800명에서 1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영국군은 올해 '스프링 스톰' 연합훈련에서 공격 드론 '니안'을 처음 선보였다. 이 드론의 사거리는 약 300㎞다.
에스토니아 군 정보기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를 상대로 한 억제 전략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를 포함한 발트 3국 모두에게 향후 1~4년이 이를 해결할 결정적 시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