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김지용 중수청장 인선을 둘러싼 비토론을 정면 비판했다.
- 범여권 강경파와 조국혁신당은 지명 철회 요구를 굽히지 않으며 맞섰다.
- 민주당은 갈등 수습에 나섰고 14일 청문회 진통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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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서 총알" "정치행위 우려"…강경파 일제히 맞불
김민석 "이제 당에서 제어"…14일 청문회 과정서 진통 전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인선을 둘러싸고 범여권 내 쌓여온 온 갈등이 전면적인 공개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여권 강경파의 비토(불가)론에 '사심'과 '정치적 유산'까지 언급하며 거센 불쾌감을 표시했으나, 당내 강경파와 조국혁신당 등 일부 범여권 세력은 지명 철회 요구를 꺾지 않는 분위기다.

◆李대통령 "사심으로 인사 좌지우지 안돼"…범여권 강경파 겨냥 직격탄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검찰개혁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들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두가 함께 노력해 만든 성과를 독차지해 보겠다고 다른 이들의 노력을 무용하다거나 심지어 장해라고 폄훼하는 것은 더더욱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과제는 법률에 의해 제도적으로 완성됐다"며 "만에 하나라도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여권 내부 목소리를 '인사권 침해'이자 '사심'으로 규정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개혁 강경파들의 과거 입장을 거론, "(조국)혁신당은 물론 검찰개혁 주장자 대부분이 법무부 내에 수사담당 중수청, 기소담당 공소청을 두자고 했다"며 "그러나 이 정부는 수사·기소를 중수청과 공소청으로 분리하되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 배속시키는 것으로 한걸음 더 나갔다"고 했다.

◆"등 뒤서 총알" "정치행위 우려"…李 직격에 범여권 강경파 일제히 맞불
이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수청을 법무부에 두는 방안이나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남겨두는 방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며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 상호견제가 개혁 성공의 핵심 장치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 온 추미애 경기지사는 "검찰개혁이 9부 능선을 넘으리라 기대한 때에 도리어 등 뒤에서 다시 총알이 날아왔다"며 "구구절절 되짚어야 하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상상조차 못 했다. 내가 바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첫 출근길에 나선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는) 과거 여러 차례 불미스러운 일에 지휘라인으로 관여했던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결재 도장을 다 찍었던 인물"이라고 공개 비판을 이어갔다.
조국혁신당 역시 청와대와 날을 세웠다. 임명희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정치적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정치행위에 나선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혁신당이 쌓아온 노력을 입장 번복 프레임에 가둬 국정운영 혼선과 억지로 키를 맞추는 것이 대통령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맞받아쳤다.

◆김민석 "이제 당에서 제어할 때"…14일 예고한 인사청문회 과정서 추가 진통 전망
범여권 내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자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이상 기류를 차단하기 위한 수습에 나섰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주당tv'(민티)에 출연해 "원래 검찰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던 목소리에서 요구하던 부분들을 대부분 채우고 더 나간 부분들이 있다"며 "과한 요구나 주장으로 진영 전체의 전선과 대통령 리더십 자체에 대한 훼손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 이제 당에서 제어할 때가 됐다"고 당부했다.
당 중진인 이광재 의원 역시 KBS 라디오에서 범여권의 공방에 대해 "여권에 부담이 되는 것"이라며 "조금 더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오는 14일 청문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검찰개혁에 대한 소신과 자질검증은 물론, 중수청과 공소청을 축으로 새롭게 재편된 형사사법체계의 운용 방안을 놓고 야당 및 여권 강경파의 송곳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