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3.7% 성장했다
- 국내 3사 사용량은 12.8% 줄고 점유율도 하락했다
- CATL·BYD 등 중국계는 점유율 56.2%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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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BYD 합산 점유율 44.7%…LFP 확대 타고 중국계 영향력 커져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사용량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가 국내 업체들의 실적을 끌어내린 반면 중국계 업체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360.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체 시장 성장률인 19.7%를 4%포인트 웃돌았다.

다만 8월 한 달 기준 증가율은 9%까지 낮아지며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이 월간 실적에서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사용량은 96.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합산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37.9%에서 올해 26.8%로 11.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부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3사의 북미 배터리 사용량은 47.4GWh에서 25.3GWh로 46.5% 급감했다. 반면 유럽은 49.9GWh에서 52.5GWh로 5.2%, 아시아는 11.2GWh에서 14.8GWh로 33%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8.1GWh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비중국 시장 2위를 유지했다. 유럽과 아시아 사용량은 각각 9.8%, 44.4% 늘었지만 북미 사용량이 25.2GWh에서 14.6GWh로 42.3%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21.2%에서 16.1%로 낮아졌다.
SK온은 24.8GWh로 14.4% 감소했다. 점유율은 9.9%에서 6.9%로 떨어졌다. 북미 사용량이 41.8% 줄었고 유럽도 1.5% 감소했다. SK온은 최근 LFP 양극재 공급망 확보와 북미 ESS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수요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13.6GWh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해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북미 사용량이 10.4GWh에서 3.9GWh로 62% 줄면서 점유율도 6.8%에서 3.8%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계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키웠다.
CATL의 사용량은 121.3GWh로 43.3%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9%에서 33.7%로 4.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유럽에서 사용량이 30.4% 증가한 데 이어 아시아에서도 두 배 이상 늘었다.
BYD 역시 39.7GWh로 66.5%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8.2%에서 11%로 높아졌다.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은 44.7%로 전년 동기보다 7.5%포인트 상승했다.
Gotion·SVOLT·CALB·EVE 등 중국계 후발 업체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EVE는 185.6%, Gotion은 147.2%, SVOLT는 105.2%, CALB는 77.6% 각각 증가했다. CATL과 BYD를 포함한 중국계 6개사의 비중국 시장 합산 점유율은 43.6%에서 56.2%로 12.6%포인트 뛰며 절반을 넘어섰다.
중국계 업체들의 약진에는 LFP 배터리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비중국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5.6%에서 올해 27.5%로 11.9%포인트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향후 지역별 정책과 수요처 다변화가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ESS와 데이터센터용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고, 유럽에서는 중국계 업체들의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가격 경쟁력 및 공급망 추적 역량이 시장 지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