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0일 비공개 일정 자료 요구에 대략난감하다고 했다
- 추 지사는 1420만 도민 복지와 재정 위기 대응에 100일을 쏟았다
- 국회가 민생보다 일정 자료에 집중했다며 협력과 통찰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개월치 짜고 다 써버린 '미생 예산'...재정 비상사태 속 밤샘 근무"
"집권당의 엇나간 관심...민생·재정 외면한 자료 요구에 씁쓸함"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취임 후 첫 국정감사를 앞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회 차원의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대략난감하다"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추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공개 일정의 실체를 밝히며 산적한 도정 현안과 재정 위기 대책 마련에 몰두해 온 지난 100일간의 소회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 "비공개 일정은 비밀 아냐...1420만 도민 살림 챙기느라 촌음 아껴"
추 지사는 우선 논란이 된 '비공개 일정'에 대해 "도지사에게 일정 비밀이란 있을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외부 일정마다 수행원과 운전원이 동행하고 워낙 얼굴이 알려져 있어 길을 걷거나 식당에 가더라도 늘 시민들의 시선을 받는 공개된 삶을 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가 언급한 비공개 일정의 대부분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보고와 회의 일정'이었다.
경기도는 인구 1420만의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복지 대상 인구 역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매달 1만 6000명씩 늘어나고 있어 이 추세라면 5년 뒤에는 노인 인구만 100만 명이 넘는 '특례시 규모'의 복지 수요가 자연 발생할 판이다.
추 지사는 이를 두고 팽배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세우나? 반도체 등 핵심 산업 인프라는 무슨 돈으로 구축하나?"라고 토로했다.
◆ "9개월치 짜고 다 써버린 '미생 예산'...재정 비상사태 속 밤샘 근무"
추 지사는 전임 시기 짜여진 부실한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남은 3개월간의 예산 조달 방법과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해야 할지 막막한 '미생 예산서'를 받아들고 도지사로서 뼈를 깎는 심정을 전했다.
"어디에 얼마나 썼나? 앞으로 벌인 사업들이 지속 가능한가?"를 화두로 재정 실태를 파악했고 부채 부담에 대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얼마나 빌려썼으며 이자 부담은 얼마고 어떻게 갚아나갈 것인가?"라고 해법을 모색했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담당 실·국 간부 공무원들과 밤낮없이 머리를 맞대고 채근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것이 지난 100일이었다"면서 "실태를 파악하고 비상 대책을 세우느라 도지사가 정시 퇴근을 하지 못하면서 비서실과 정책실 역시 밤늦도록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외부 행사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지사에게 대참(대신 참석)을 맡기며 촌음을 아껴온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 "집권당의 엇나간 관심...민생·재정 외면한 자료 요구에 씁쓸함"
이처럼 경기도의 재정 파탄을 막고 생존 전략을 짜느라 사력을 다하는 동안 국회와 정가가 보낸 시선은 기대를 비껴갔다.
추 지사는 "명색이 집권당인데 (도정 현안에 대한) 관심은 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나 요구하고 있으니 대략난감하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민선 9기 출범 직후 마주한 첫 국정감사 무대에서 거대 정당의 소모적인 자료 공세 대신 진정한 민생과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과 통찰이 아쉽다는 묵직한 경고를 던진 셈이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