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가 13일 대형은행 실적 발표로 3분기 시즌에 들어간다.
- 14일 9월 CPI가 연준의 12월 추가 인상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 10년물 금리 5%대와 MMF 자금 유입이 주식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S&P500 3분기 이익 29.6% 증가 추정
은행들 이익 전분기 대비 감소 전망
9월 CPI, 추가 금리 인상 시점 가늠
금리 상승에 MMF 순유입 6년 반 최대
"MMF 자금, 금리 인하 전 복귀 어려워"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전 10시3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이번 주 13일(현지시간) 대형 은행 결산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선다. 투자자들은 은행 실적을 통해 고금리가 대출과 소비 지출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 S&P500은 지난주 한때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기업들의 이익 호조가 금리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4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추가 정책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할 지표로 평가된다. 연준은 지난달 금리를 인상했고 금융시장은 10월 동결 뒤 12월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 물가가 추정치를 크게 웃돌면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5%대에서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 부근을 기록 중인 가운데 물가 지표는 주식시장 시세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높아진 이익 기대
3분기 S&P500 기업 이익은 30%에 가까운 증가세가 예상된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3분기 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29.6%다. 기업들이 추정치를 대체로 웃돌 경우 3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추정치대로라면 S&P500은 4개 분기 연속 25%를 넘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최근 10년 평균 증가율 12~13%의 두 배를 웃도는 속도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배경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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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익 증가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오히려 줄었다. S&P500의 PER(주가수익배율, 포워드)은 작년 말 22배에서 약 19배로 낮아졌다. 주가가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예상이익 대비 주가 수준은 1년 전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에드워드존스는 여러 업종에 걸친 이익 증가세가 주식시장 시세를 계속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양호한 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수 있다. 직전 2분기 결산 시즌에는 추정치를 웃돈 종목의 주가가 예년만큼 오르지 못했고 추정치를 밑돈 종목의 하락 폭도 예년보다 작았다. 예년보다 주가 반응이 둔해졌다는 의미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리서치 책임자는 높은 장기 금리와 에너지발 물가 위험, 소수 종목에 집중된 상승세로 실망을 허용할 여지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금리 부담 안은 은행 결산
은행 결산은 고금리 환경이 금융회사 실적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첫 자료가 될 전망이다. JP모간(JPM)과 골드만삭스(GS), 씨티그룹(C), 웰스파고(WFC)가 13일, 모간스탠리(M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14일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 집계 기준 은행 업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 분기와 비교하면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줄면서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분기 대비 이익 감소 전망은 은행 경영진의 발언에서도 예고됐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9월 말 바클레이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채권·외환·원자재 트레이딩 활동이 전년 동기보다 다소 부진하다고 말했다. 같은 행사에서 모간스탠리의 대니얼 심코위츠 공동 사장은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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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부문에서는 금리 상승 부담이 채권 쪽에 집중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2분기 210억달러를 넘었으나 3분기에는 19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줄어 올해 들어 가장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190억달러에 육박해 채권 트레이딩 매출과 맞먹는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가 51억달러로 가장 많고 모간스탠리와 JP모간이 각각 49억달러, 45억달러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은행주에는 금리 상승 부담이 먼저 반영됐다. S&P500 은행업주가지수는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최근 한 달 동안 7.5% 하락했다. 금융 업종은 같은 기간 S&P500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 다음으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기관투자자들의 시각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트루이스트시큐리티스 조사에서 은행주가 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 기관투자자 비율은 35%로 7월 68%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자들은 은행 경영진이 내놓을 소비 상황 진단에 주목하고 있다. 은행은 대출과 카드 결제 데이터를 통해 가계의 재무 여건 변화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이달 앞서 발표된 미국 소비자심리는 하락했고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한 평가는 최저치로 떨어졌다. 높은 휘발유 가격과 차입 비용 상승, 고용 둔화가 소비자들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9월 CPI와 12월 인상론
9월 CPI는 종합과 근원 지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라 전월 3.4%보다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2.4%에서 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에서 0.2%로 둔화할 전망이다.

금융시장은 정책금리 10월 동결과 12월 인상을 예상한다. 연준은 지난달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3.75~4%로 25bp 인상했다. 그 뒤 발표된 고용통계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크게 둔화하면서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뒤 12월 25bp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10월 정책금리 동결 전망이 가격에 반영된 가운데 9월 CPI가 추정치를 크게 웃돌면 국채 매도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경계가 나온다. TD시큐리티스의 몰리 브룩스 미국 금리 전략가는 9월 CPI의 위험이 비대칭적이라고 진단했다. 기대를 웃도는 결과는 긴축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반면 추정치에 부합하거나 밑도는 결과는 연준의 신중론을 뒷받침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가 지표 발표 뒤에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미국 동부시간 15일(방콕 현지시간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대담에 나선다. 연준은 17일부터 FOMC를 앞두고 대외 발언 자제 기간에 들어가는 만큼 CPI 발표 직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10월 회의 결과를 가늠할 마지막 단서가 될 전망이다. 다만 브룩스 전략가는 워시 의장이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언급은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발표되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CPI에 이어 연준의 물가 판단을 보완할 지표로 평가된다. PPI 일부 항목은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산출에 반영된다. 9월 PCE 물가지수는 FOMC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9월 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전월 0.4%보다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4%에서 5.3%로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MMF로 향하는 자금
10년물 국채 금리가 5%대에 머물면서 주식시장 부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10년물 금리 5%를 주가 부담의 기준으로 여겨 왔다. 금리가 5%를 웃돈 뒤 주가 등락은 커졌지만 주식시장은 뚜렷한 조정을 피했다. 경고는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에 따라 시세 변동이 한층 거칠어질 위험에 맞춰지고 있다. 핌코의 댄 이바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가 5.5%를 넘으면 주식과 회사채 모두 상당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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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리는 주식시장 수급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이 높은 이자를 주는 MMF(머니마켓펀드)로 자금을 옮기고 있어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EPFR 자료를 인용해 집계한 결과 지난주 7일까지 한 주 동안 MMF에는 1664억달러가 순유입돼 그 규모가 2020년 4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펀드는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규모가 124억달러로 MMF의 10분의 1에 미치지 못했다.
MMF로 이동한 자금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까지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서기 전까지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 보유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BofA에 따르면 MMF 잔액은 2023년 5조달러에서 8조달러로 불어났다. 단기국채(T-bill) 금리가 4.2%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MMF의 연간 이자 수입은 33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금성 자산만으로 충분한 이자를 얻을 수 있어 MMF 잔액을 주식 매수 대기 자금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편 미국 국채시장은 12일 콜럼버스데이 휴일을 맞아 하루 휴장한다.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한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