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윤호중 장관은 13일 금융위와 금융정보분석원의 세종 이전을 확정했다
- 금융위 내부에서는 이전 방침에 체념과 불만이 뒤섞인 분위기가 나타났다
- 금감원과 국책은행 이전 여부는 별도 검토 중이며 노조는 반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행안부,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발표, 금융위·FIU 내년 하반기 이전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정부가 금융위원회의 내년 하반기 세종 이전 방침을 확정하면서 금융감독원 및 금융 공공기관의 본사 이전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일 정부가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방향'을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의 대상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 정원은 340명이며, 금융위 소속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FIU·80명)도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발표에서 정부는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우선 이전 대상으로 제시했지만 금융위는 명단에 넣지 않았다. 다만 금융위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라며 기관별 기능과 성격, 업무 연계성 등을 검토해 추가 이전 대상을 확정하겠다고 밝혀 왔다.
금융위 내부는 체념과 불만 등의 분위기가 혼재돼 있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한 달 전 우선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을 때는 긴가민가한 면도 있었지만, 그때도 이전을 검토하는 분위기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오늘 확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덤덤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이 정부 방침에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상당수 직원들이 '어느 동이 좋냐' 등을 얘기하면서 체념과 함께 불만 섞인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로 세종 중심의 행정체계 재편은 금융정책 영역까지 넓어지게 됐다. 세종에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경제·행정 부처가 모여 있다.

관심은 금감원과 국책은행 등의 이전 여부다. 이날 발표에서 이들 기관의 이전 계획은 언급되지 않았다.
김하균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금감원과 국책은행도 함께 이전하느냐'는 질문에 "금감원 이동 여부에 관련해서는 지금 금감원은 특수법인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그것과 더불어 공공기관 이전에 관해서 전반적으로 별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금감원 노동조합은 이번 발표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정부 발표와 비교해 특별히 바뀐 게 없어 별도 입장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공공기관 이전 방향을 발표하면서 공공기관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의 윤곽이 나오면 정부가 밝힌 대로 노정 협의를 하지 않겠느냐"며 "의견 수렴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노조에 물어온 것은 없다"고 했다.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는 "이번 발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나왔고 금감원은 중앙행정기관이 아닌 만큼 언급이 없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실제로 그 기대에 맞게 나온 것 같다는 정도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금융위의 세종 이전, 금융정책 기능을 마비시키려 하는가?'라는 논평을 냈다.
사무금융노조는 "금융위의 세종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 문제가 아니다. 금융위의 핵심 기능인 시장 밀착성과 위기 대응력을 아예 해체하는 조치"라고 했다. 이어 "금융시장과 괴리된 금융위는 평시에는 비효율을, 위기 시에는 무능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일정에 맞추어 금융위의 이전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사무금융노조는 금융위의 세종 이전을 결사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