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14일 국비 23억원 투입 국산화 부품의 중국산 대체 사실을 확인했다
- 실제 열차에는 핵심 기술이 빠지고 부품 규격 불일치로 시운전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 코레일 퇴직자 6명 합류 사실이 드러나며 전관 개입 의혹과 감사 요구가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정부가 23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해 국산화한 화물열차의 핵심 부품이 실제 제작 과정에서는 중국산으로 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국산화한 화물열차용 '스윙모션 대차 시스템'의 주요 부품 상당수가 실제 납품 과정에서 중국산으로 변경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지난 2017년 철도기술 국가 R&D 사업을 통해 스윙모션 대차 시스템 국산화에 착수했다. 당시 국내 열차 제조사가 연구개발을 주도했으며 코레일은 시제품 시운전과 성능 검증을 담당하는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해당 사업에는 국비 23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당시 최종보고서에는 연구개발품 제작비의 75%를 국내 중소기업이 담당했다고 명시됐다. 특히 자체 특허 기술인 '탈부착식 웻지 마모판'이 기존 수입품보다 성능이 개선됐다는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이후 코레일은 2024년 서해선에서 운행할 컨테이너 화물열차 49량을 발주하면서 입찰 조건으로 '미국철도협회(AAR) 규격 승인품 또는 국가 R&D를 통해 개발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요구했다. 해당 사업은 앞서 국산화 R&D에 참여했던 업체가 수주했다.
그러나 의원실이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 당시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한 것으로 보고됐던 부품 상당수가 중국산으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부품은 제조국뿐 아니라 형상과 치수까지 연구개발 당시와 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인 기술로 소개됐던 '탈부착식 웻지 마모판'도 실제 열차에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품 간 규격 불일치 문제도 발생했다. 대차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에 단차가 발생하면서 두 장치가 정상적으로 결합되지 못해 시운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해당 제조사에 코레일 퇴직자들이 잇따라 합류한 사실도 드러났다. 코레일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업체에서 근무하는 코레일 출신 직원은 계약 당시 1명에서 계약 이후 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코레일 제출 명단과 업체 조직도에 포함되지 않은 해당 업체 사장 역시 코레일에서 열차 설계승인을 담당했던 엔지니어링센터장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혜 의원은 "코레일과 전관의 개입과 합작 없이는 벌어질 수 없는 비리"라고 주장하며 감사원 감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