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압록강대교가 15일 완공 12년 만에 공식 개통했다.
- 리창 총리는 경제·무역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 대교 개통으로 북중 물류·교역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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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액 부담해 건설, 대북 제재·코로나로 개통 지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과 북한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약 12년 만인 15일 공식 개통됐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개통식 영상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를 강조하며 다리를 북중 전통 우호의 새로운 상징으로 평가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열린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신압록강대교는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서기가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한 중요한 국경 간 기반 시설 사업"이라며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다리가 순조롭게 개통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 개통이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을 촉진하고 인적 왕래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 한편 양국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리 개통을 계기로 양측이 통관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상호 연결 수준을 높이는 한편 접경 지역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북중 관계와 관련해서도 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북중 전통 우호를 중시하는 입장과 김정은 총서기가 이끄는 북한의 사회주의 사업을 지지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전략적 소통과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과 다자간 조율을 확대해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도 영상 축사를 했다. 개통식은 중국 측 관할 구역에서 열렸으며, 양국 국기를 부착한 화물차들이 다리를 건너는 모습도 연출됐다.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와 북한 평안북도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 기반 시설이다. 기존 압록강 단교와 중조우의교 하류 약 12㎞ 지점에 건설된 왕복 4차로 사장교로, 북중 간 육상 교통과 물류를 담당할 새로운 통로다.
양국은 2009년 건설에 합의했으며 중국이 공사비 전액을 부담했다. 2010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말 주교량을 완공했지만 실제 개통까지는 10년 넘게 걸렸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통제, 북한의 내부 사정 등이 개통 지연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개통으로 기존 교량에 집중됐던 북중 간 도로 운송을 분산하고 단둥을 중심으로 한 국경 지역의 물류·무역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 교역 확대 규모는 통관 체계와 운행 방식, 북한 측 도로·물류 여건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완공 후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교량이 마침내 가동 단계에 들어서면서 향후 북중 교역과 인적 왕래가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