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형연 의원은 19일 금융사고 91건의 인지가 한 달 이상 지연됐다고 밝혔다
- 사고 지연 사례 중 17건은 발생 1년 뒤에야 파악됐다
- 지연 사고 89%가 프로그램 오류로 내부 점검 강화가 요구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연 파악 89%가 프로그램 오류…내부 검증 체계 허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최근 금융권에서 전자금융사고와 침해사고가 발생하고도 이를 장기간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보고된 전자금융사고 및 침해사고 2189건 중 사고 발생일부터 인지까지 한 달 이상 걸린 사례는 43개사, 총 9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7건은 사고 발생 후 1년이 지나서야 파악됐다.
30일 이상 지난 후 사고를 인지한 기관은 금융회사 32곳(75건), 전자금융업자 11곳(16건)으로 조사됐다.

사고 인지까지 가장 오래 걸린 사례는 롯데손해보험의 프로그램 오류였다. 2023년 11월 1일 발생한 오류를 902일이 지난 2026년 4월 21일에야 인지했다. 토스뱅크는 2022년 5월 발생한 프로그램 오류를 670일 뒤인 2024년 3월에 파악했다. AIA생명도 2024년 11월 발생한 오류를 621일 뒤에 인지했다.
주요 시중은행에서도 인지가 지연된 사례가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2025년 4월 발생한 프로그램 오류를 507일 뒤에 발견해 고객 112명에게 714만원을 배상했다. 신한은행은 2023년 12월 발생한 오류를 471일 만에 파악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인지까지 180일 이상 걸린 사례가 총 4건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전자금융업자 중에서는 티머니가 2024년 1월 발생한 오류를 428일 뒤 인지해 6071명에게 727만원을 배상했다.
외부 공격에 의한 침해사고 대응도 늦어졌다. 엑심베이는 2022년 10월 정보유출사고를 309일 뒤에야 인지했고, iM뱅크는 보안취약점으로 인한 침해사고를 178일 만에 파악했다. 롯데카드의 악성코드 침해사고 역시 발생일부터 인지까지 19일이 소요됐다.
30일 이상 사고 인지가 지연된 사례가 가장 많은 곳은 토스뱅크(9건)였다. 수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 7건, 우리은행·신한은행·카카오뱅크가 각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자금융업자 중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티머니가 각 3건을 기록했다.
뒤늦게 파악된 사고의 대부분은 프로그램 오류였다. 30일 이상 소요된 91건 중 81건(89%)이 프로그램 오류에 해당했다. 이에 따라 외부 공격 방어체계 외에도 내부 프로그램 모니터링과 업무 검증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연 의원은 "소비자는 금융회사를 믿고 복잡한 인증 절차와 보안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지만 정작 금융회사는 사고가 나고도 수개월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고 인지가 늦어지면 피해 확산을 막을 기회를 놓치게 되는 만큼 국정감사를 통해 예방·대응 체계와 금융당국의 감독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말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