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AXA그룹은 19일 AI·빅데이터를 세계 최고 위험요인으로 발표했다
-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불안, 사이버 보안 등을 뒤이어 꼽았다
- 한국 전문가들은 AI·빅데이터와 사이버 보안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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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문가도 AI 1위…사이버 보안은 세계 4위·한국 2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AXA그룹의 글로벌 위험 인식 조사에서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가 7년간 1위였던 기후변화를 제치고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미래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한국 전문가들도 AI 및 빅데이터를 가장 큰 위험으로 지목했으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는 글로벌 조사보다 높았다.
AXA그룹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전문가와 일반 대중의 위험 인식을 분석한 '2026 AXA Future Risks Report'를 발간하고 '세계 10대 위험요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 보고서는 2014년 첫 발간 이후 매년 전문가와 일반 대중이 인식하는 주요 글로벌 위험요인과 변화 양상을 분석해 왔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62개국 보험 전문가 4345명과 19개국 일반 대중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향후 5~10년간 국제사회에 가장 큰 잠재적 영향을 미칠 위험요인으로 ▲AI 및 빅데이터 ▲기후변화 ▲지정학적 불안 ▲사이버 보안 ▲에너지 위기 ▲사회적 불안 및 갈등 ▲사회적 분열 ▲금융 안정성 위험 ▲거시경제 ▲천연자원 및 생물다양성을 순서대로 꼽았다.
특히 AI 및 빅데이터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 보고서 발간 이후 처음으로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위험요인에 올랐다. 일반 대중 조사에서도 지난해 7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확산에 비해 사회적 대응과 위험관리 체계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AI와 관련한 가장 큰 우려는 인권 침해, 데이터 오용, 편향 등 윤리적 문제였다. 전문가와 일반 대중 응답자의 34%가 이를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AI가 내린 판단의 과정과 근거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블랙박스 효과'도 주요 위험으로 지목됐다.
AI 관련 위험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선택한 전문가 중 54%는 해당 위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정부와 규제당국이 이에 잘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한 전문가는 9%에 그쳤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았다. 전문가 조사에서는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내려갔지만, 일반 대중은 기후변화를 가장 큰 미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와 일반 대중 모두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심화를 주요 위험으로 인식했다.
지정학적 불안은 3위에 올랐다. 국가 간 갈등과 무역 긴장,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지정학적 긴장과 밀접하게 연관된 에너지 가격 및 수급의 불확실성으로 에너지 위기는 5위를 기록했다.
한국 전문가들도 글로벌 조사와 마찬가지로 AI 및 빅데이터를 가장 큰 미래 위험으로 꼽았다. 글로벌 조사에서 4위였던 사이버 보안은 한국에서 2위에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우려를 보였다. 금전 갈취와 랜섬웨어, 개인정보 유출 등 기업과 개인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을 주요 위험으로 인식했다.
AXA는 사후 보상뿐 아니라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줄이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와 일반 대중의 85%는 자신이 우려하는 위험을 예방 조치를 통해 적어도 일부 줄일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 대중의 68%는 보험사가 새로운 위험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한스 브랑켄 AXA손해보험 대표이사는 "AI와 사이버 위협, 기후변화 등 위험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보호의 범위와 형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AXA손해보험도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 보호를 강화하고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며, 예방에 중점을 두어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