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경제는 19일 수출·첨단 제조업 성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 내수 부진으로 1~9월 소비는 1.1% 늘고 고정자산투자는 7.2% 감소했다
- 당국의 소비·인프라 투자 확대로 4분기 성장률은 4.7%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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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경제가 수출과 첨단 제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내수 부진과 투자 위축은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이 내수 진작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4분기 소비와 건설 투자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5% 내외'의 성장목표를 달성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0%에서 2분기 4.3%로 낮아졌다가 3분기 4.5%로 반등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중국 4분기 성장률이 최소 4.7%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37조1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고정자산투자는 7.2%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개발 투자가 20.6% 줄면서 투자 전반의 회복을 제약했다. 중국 경제가 수출과 산업 생산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소비와 투자로 온기가 충분히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경제분석기관 위에카이증권의 뤄즈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4.7%로 전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녹색 전환 수요, 전통 소비재 수요가 수출을 뒷받침하고 첨단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 현대 서비스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책성 금융수단과 지방정부 채무 관련 정책, 이른바 '6대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도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성장 동력이 수출과 생산 부문에 집중돼 국내 수요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대외 수요 역시 국제 환경 변화에 따라 흔들릴 수 있어 내수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소비는 일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 소매판매는 4조2433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증가율은 8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상품 판매가 1.0%, 외식 수입이 2.1% 늘었다.
그러나 자동차 소매판매는 21.2% 감소해 소비 회복의 걸림돌이 됐다.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혜택 축소와 앞서 시행된 이구환신(以旧换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주는 정책)에 따른 수요 선반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통신기기 판매는 31.1%, 문화·사무용품은 7.9%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9월 소비재 소매판매도 3.9% 늘었다. 서비스 소비는 1~9월 5.0% 증가해 상품 소비 증가율을 웃돌았다. 다만 가계의 소비 성향과 지출 의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일부 품목의 호조가 전반적인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왕칭 둥팡진청 수석 거시경제분석가는 소비 촉진을 위한 재정·금융 정책이 강화되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낮은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11~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2% 안팎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에서는 바닥을 다지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1~9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지만, 9월에는 전월 대비 0.07% 증가해 수개월간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제조업 투자는 2.1% 줄었으나 감소 폭이 1~8월보다 0.2%포인트 축소됐다. 전자회로 제조업과 집적회로 제조업, 정보서비스업 투자는 각각 58.7%, 14.2%, 20.2% 증가해 첨단 산업에 투자가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 민생은행의 원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주요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하고 특별채권 발행과 8000억위안 규모의 정책성 금융수단 집행이 속도를 내면 인프라 투자가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1~9월 GDP가 107조1071억위안으로 불변가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