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9일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 삼성은 출하량 감소에도 점유율 19%로 비보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 높은 가격과 교체 주기 연장으로 내년 출하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성 1위 탈환, 비보는 2위로 밀려나
독점 신작·할인 실종에 '축제 대목'도 무색...교체 주기 연장 영향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가 인상과 제품 교체 주기 연장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19일(현지 시각)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BS)가 전자정보업체 옴디아(Omdia)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3분기(7~9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3,56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2016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200만 대에 그치며 10년 만의 3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 비보, 오포, 샤오미, 애플 등 5대 스마트폰 브랜드 모두 출하량 감소를 나타냈다. 이중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의 490만 대에서 20% 감소한 390만 대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 18 시리즈를 선보였다. 모델에 따라 출시 시기를 다르게 가져가는 '분할 출시' 전략에 따라 지난달 18일 아이폰 18 프로 및 프로 맥스가 공식 출시되었고, 이달 23일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가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 18 보급형 및 기본 모델은 이번 가을 출시 대상에서 제외돼 내년 3~4월 경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이폰 16과 아이폰 17의 보급형 모델이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 인상과 보급형 모델의 출시 지연은 판매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삼성은 상위 5대 브랜드 중 가장 작은 폭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했다. 삼성의 3분기 인도 출하량은 전년 동기의 680만 대에서 1% 줄어든 670만 대로, 갤럭시 A07, A17, A27 등 보급형 라인과 S26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의 고른 판매가 실적 선방을 이끌었다.
반면, 비보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의 970만 대에서 640만 대로 34% 급감하며 5개 브랜드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은 비보를 제치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재탈환했고, 비보는 18%로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3분기에는 비보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20%를 점유한 반면, 삼성 점유율은 14%에 그친 바 있다.
시장 점유율 3위인 오포는 같은 기간 출하량이 24% 감소했고, 4위 샤오미는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들의 전체 출하량은 92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1,400만 대에서 34% 감소한 것이다.
옴디아의 수석 분석가인 사냠 차우라시아는 "9월은 보통 인도의 대형 온라인 할인 행사(디발리 축제 등)를 앞두고 대량으로 재고를 쌓아두는 시기"라며 "하지만 올해 9월은 예년과 달리 스마트폰 공급(출하) 움직임이 매우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특정 온라인몰에서만 독점으로 출시하는 신제품이 줄어들었고,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저가형 모델의 종류도 극히 제한적이었다"며 "대대적인 가격 할인이나 사은품 같은 프로모션 혜택도 예전에 못 미쳐 매장과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었다. 그 결과 축제 시즌에 온라인으로 스마트폰을 싸게 사려던 '대목 효과'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차우라시아는 이어 이러한 현상이 중국 제조사(OEM)들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의 75%에서 올해 68%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의 부진에 이어 내년에도 한 자릿수 초반의 추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가격과 길어진 기기 교체 주기가 구조적인 문제가 된 가운데, 제조업체들이 수요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옴디아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소비 트렌드가 저가폰 중심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기기로 이동하면서 인도 소비자의 기기 평균 교체 주기는 지난해 3.5년에서 올해 3.8년, 내년 4.3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차우라시아는 "인도의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 3,200만~1억 3,300만 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의 1억 5,300만 대에서 감소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기기를 선호하고 휴대폰을 더 오래 사용하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 2027년에는 출하량이 1억 2,000만 대를 넘어서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격 압박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