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0일 골드만삭스는 투자심리 악화를 주식 매수 기회로 진단했다
- 골드만삭스는 향후 3개월간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 바클레이스는 코어위브 채권 약세가 AI 투자 붕괴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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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코어위브 채권 약세가 AI투자 붕괴 의미하진 않아"…컴퓨팅 수요와 가격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반도체주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까지 불거졌지만, 시장의 불안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심리 악화와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주식 매수 기회로 보고 향후 3개월간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바클레이스 역시 코어위브(CoreWeave)의 채권 약세가 AI 투자 사이클 전체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컴퓨팅 수요와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 골드만 "투자심리 악화, 주식 매수 기회 될 수도"
2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최근 AI 관련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골드만삭스의 위험선호 지표가 3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골드만삭스는 향후 3개월간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골드만삭스 자산배분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투자심리 악화가 역발상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투자심리 악화에는 AI 관련주와 반도체주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9거래일 연속 하락해 20년 만에 가장 긴 하락 기록을 세웠다. 한국 주식시장도 투자심리 약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거론됐다.
골드만삭스는 기업 실적 개선과 낮아진 밸류에이션, 투자자들의 주식 비중 축소 등을 근거로 연말까지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AI 관련 우려와 중동 긴장,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주식에 대한 전술적 투자 의견을 향후 3개월간 '비중 확대'로 상향했지만, 현금은 여전히 '비중 확대', 회사채는 '비중 축소', 듀레이션은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주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다른 자산군에는 신중한 태도를 이어간 것이다.
다른 투자심리 지표도 약세를 나타냈다. 웰스파고의 투자심리 지표는 -1 수준을 넘어섰으며,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점수는 61에서 약 27로 떨어졌다.
◆ 바클레이스 "코어위브 채권 약세, AI 투자 전체 위기로 볼 수 없어"
최근 코어위브의 약 20억달러 규모 무담보 채권이 매도 압력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약 15%까지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제이 라자드야크샤 바클레이스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채권의 위험도를 평가할 때 기업의 전체 부채 구조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어위브의 전체 부채 규모는 약 350억달러다. 무담보 채권은 담보부 대출과 전환사채, 리스 의무 등보다 상환 순위가 뒤에 놓인다. 따라서 해당 채권의 높은 수익률은 채권 보유자의 회수 위험을 반영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회사의 사업 중단이나 AI 투자 사이클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스는 코어위브의 투자 규모를 AI 인프라 시장 전체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코어위브는 2026년 자본지출 규모를 350억~390억달러로 제시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오라클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 기업 5곳의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2026년 7250억~8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27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추산대로라면 코어위브의 2026년 자본지출은 주요 기업들의 투자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코어위브가 지출을 절반으로 줄이더라도 전체 AI 인프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 바클레이스의 분석이다. 다른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까지 포함해도 AI 인프라 투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바클레이스는 주요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이 상당 부분의 투자를 자체 잉여현금흐름으로 충당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별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위험이 업계 전체의 투자 축소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라자드야크샤는 AI 투자 사이클의 진짜 위험 신호는 컴퓨팅 가격의 급락이라고 지적했다. GPU 임대료가 부채 상환과 감가상각,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떨어진다면 코어위브 채권이 업계 전반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어위브의 계약 잔고는 1040억달러에 이른다.
그는 "2023년 경기침체가 끝내 오지 않았듯 AI 자본지출 사이클이 무너진다고 보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던 2023년 3월 때처럼 "부분을 전체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