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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투표용지 7매에 공직생활 벼랑 끝…원주 공무원 사건 '처벌 비례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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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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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시청 공무원 A씨가 21일 미기표 투표용지 8매를 투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벌금형 없는 선거법 적용으로 유죄 확정 시 36년 공직생활을 잃을 수 있다
  • 변호인 측은 업무상 오인과 책임 정도를 반영하도록 위헌심판 제청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변호인 "당락 조작 목적 아닌 업무상 오인…잘못과 처벌의 무게 구분해야"
선거사무 관계자 투표수 증감죄, 벌금형 없이 징역 3~10년
전국 공무원들에게 과도한 불안과 위축 가져올 수 있어
원주시청 내부서 향후 선거사무 참여 거부 목소리도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투표관리관을 맡았던 원주시청 공무원이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 8매를 투표함에 넣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36년 공직생활이 벼랑 끝에 놓였다.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적용된 공직선거법 조항에 벌금형 없이 징역형만 규정돼 있어 유죄로 징역형이 확정되면 공무원 신분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변호인 측은 잘못된 처리였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특정 후보자의 당락을 조작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업무상 오인에서 비롯된 행위에 공직 상실까지 이어지는 제재가 적정한지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을 계기로 선거관리의 엄정성을 지키면서도 행위의 동기와 경위, 책임의 정도를 처벌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비례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참관인에게 백지 확인…수량 맞추려다 두 차례 투입

원주시청 소속 지방행정 6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 6월 3일 원주시 우산동 제1투표소 투표관리관으로 위촉돼 투표사무를 총괄했다.

검찰이 문제 삼은 행위는 낮 12시경과 오후 5시경 두 차례 발생했다. 선거인이 1차 투표만 마치고 2차 투표용지를 받지 않은 채 퇴소하면서 남은 것으로 파악된 도의원·시의원·비례도의원·비례시의원 투표용지 각 1매씩을 A씨가 투표함에 넣었다. 두 차례에 걸쳐 투입한 용지는 모두 7매다.

A씨측은 1·2차 투표용지의 교부·잔여 매수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잘못 이해한 것이 사건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 자료에는 투입 전 참관인들에게 용지가 기표되지 않은 백지 상태임을 공개적으로 확인시키고 교부사무원에게 일련번호를 확보해 별도 보관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이재구 변호사는 A씨가 번호 일치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기표하지 않은 용지를 넣으면 후보자 득표에 영향이 없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역시 선관위에 문의해 정확한 처리 방법을 확인하지 않은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두 차례 처리에는 차이가 있다. 낮 12시경 투입분은 투표록 특기사항에 처리 내용이 기재됐지만 오후 투입분은 기록이 남지 않았다. 검토보고서에는 오후에 서기가 기록 여부를 묻자 A씨가 무효표여서 상관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는 조사 내용도 포함됐다.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유권자.[사진=뉴스핌DB]

◆벌금형 없는 처벌 규정…"행위의 경중 반영해야"

A씨에게 적용된 공직선거법 제249조 제2항은 선거사무 관계 공무원 등이 투표를 위조하거나 그 수를 증감하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벌금형 선택지는 없다.

변호인 측은 통상적인 작량감경을 하더라도 징역형 하한이 1년 6개월이어서 별도의 법률상 감경 사유가 없다면 선고유예를 통한 구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은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돼도 당연퇴직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A씨는 형사처벌과 함께 공직을 잃을 위험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투표용지를 관리하는 책임이 중대하고 임의 투입이 잘못된 처리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다만 조직적·계획적인 선거 조작과 업무상 오인에 따른 행위를 구분해 법원이 책임에 상응하는 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특정 후보자의 당락을 조작하려는 목적 없이 업무 미숙과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행위로 장기간의 공직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하게 된다면 그 영향은 당사자 한 사람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선거사무에 참여하는 전국의 공무원들에게 과도한 불안과 위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 내부서 "다음 선거 참여 거부" 목소리

취재 과정에서 전해진 원주시청 내부 반응에 따르면 일부 공무원 사이에서는 A씨가 처벌받아 공직을 잃게 될 경우 다음 선거부터 투표관리 업무 지원·참여를 거부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원주시 전체 공무원이나 공무원노조의 공식 입장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선거사무 처리 과정의 잘못이 장기간 쌓아 온 공직 경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향후 선거업무 참여 기피로 번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반응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투입된 원주시청 공무원은 연인원 1229명이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등에 중복 참여한 인원을 포함한 수치다.

업무별로는 간사·서기 77명, 사전투표 장비 담당 25명, 사전투표 관리관 25명, 사전투표사무원 272명, 본투표 투표관리관 90명, 투표사무원 630명, 개표 102명, 용지 수송 8명이다.

다수 공무원이 본연의 업무와 별도로 선거사무에 참여하는 만큼 개인의 책임과 함께 예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현장 지원체계도 점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는 A씨가 받은 투표사무 교육이 3시간에 불과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짧은 교육을 받은 뒤 맡은 선거사무에서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십 년간 쌓아 온 공직생활까지 잃을 수 있다면 어느 공무원이 그 부담을 선뜻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이 남는다.

이 변호사는 선거 당일 선관위에 질문할 수 있는 단체대화방이 운영됐지만 A씨는 문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한 경위 역시 책임 판단의 대상이다. A씨는 이 당시에도 일련번호만 맞으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역 상품 수출을 위한 파견을 보낸 원주시 [사진=원주시청] 2024.11.11 icurchance@newspim.com

◆위헌심판 제청 신청 추진…투표수 증감 성립 여부도 다툼

변호인 측은 투표수 증감죄의 성립 여부를 다투는 한편 법정형의 위헌성을 판단해 달라는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도 추진하고 있다.

의견서에서는 미기표 용지가 후보자별 득표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공개 확인과 일련번호 별도 보관 등으로 사후 확인·정정 가능성을 남겼다는 점을 근거로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1972년 구 대통령선거법 관련 판결에서 특정 후보자의 당락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고 실제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더라도 투표수를 증감했다면 처벌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처리하고 사후 확인 가능성을 남긴 사건에 과거 법리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련번호 별도 보관이 투표함 안의 해당 용지 8매를 실제로 식별·분리할 수 있는 상태였는지도 재판에서 확인할 쟁점이다.

제공된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서에는 불법성과 책임의 차이가 큰 행위에 벌금형 없이 하한 3년의 징역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책임과 형벌 간 비례원칙, 평등원칙 및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 변호사는 선관위 측과 동료 공무원들의 선처 탄원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투표용지를 임의로 넣은 잘못을 가볍게 볼 수 있느냐의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 선거관리의 공정성과 신뢰를 지키면서도 행위자의 동기와 처리 방식, 책임의 차이를 제재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가 쟁점이다.

선거 때마다 지방공무원과 지역 공공기관 인력을 차출해 투표현장에 배치하는 방식이 적정한지, 선거사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한 법 위반에 어디까지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대두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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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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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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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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