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상무부는 22일 고기술 산업 중심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 1~9월 외자 유치액은 감소했지만 고기술 투자는 33.8% 증가했다
- 중국은 서비스 개방과 경영환경 개선으로 장기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규모보다 첨단기술 연구개발 투자의 질 제고 중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경제, 첨단 제조업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올해 1~9월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고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와 기존 외국 기업의 재투자가 늘면서 투자 구조가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22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4만7000개를 넘어섰다. 실제 사용 외자는 5488억1000만위안(약 11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고기술 산업의 외자 유치는 빠르게 늘었다. 1~9월 고기술 산업의 외자 유치액은 전년 동기보다 33.8% 증가해 전체 외자 유치액의 41.6%를 차지했다. 디지털 경제 산업은 7%,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산업은 11.1% 각각 증가했다. 연구개발(R&D) 및 설계 서비스업의 외자 유치 증가율은 59.2%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2월 시행한 '외국인 투자 장려 산업 목록(2025년판)'을 통해 첨단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 첨단기술, 친환경 산업 등에 대한 투자 유인책을 강화했다. 장청화 상무부 부부장은 22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간 경제사회 발전 청사진인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이 외국 기업에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12일 상하이 장장에 중국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했다. 향후 5년간 중국 내 연구개발에 50억위안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바이오기업, 의료기관 등 혁신 생태계를 활용해 초기 임상 연구와 신약 발굴을 강화하고, 중국에서 확보한 성과를 글로벌 연구개발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독일 음료·식품 생산설비 기업 크로네스는 13일 장쑤성 타이창 제2공장을 준공했다. 기존 공장과 합쳐 독일 본국 이외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같은 날 장쑤성 창저우에서는 독일 하인츠의 고급 유리제품 생산 프로젝트가 약 1억달러 규모로 체결됐다. 가구용 하드웨어 기업 블룸도 14일 상하이 칭푸에 중국 신사옥을 열고 신규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외국 기업의 기존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중국에 다시 투자하는 움직임도 강해졌다. 올해 1~9월 이익 재투자액은 939억9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전체 외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의 상반기 국제수지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 성격의 직접투자는 63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으며, 장기 투자 의향을 보여주는 자본금 순증액도 431억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해 서비스 시장 개방과 기업 경영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상무부는 정부 조달과 입찰, 표준 제정 등에서 내·외자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바이오기술, 독자 병원 등 분야의 개방 시범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 분야에서도 개방이 진전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25년 2월 외자기업의 부가가치 통신업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166개 외국 기업이 사업 승인을 받았다. 중국 내 외국인 투자 통신기업은 3100개를 넘어섰다.
장 부부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외자 유치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 기업의 장기적 투자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신규 주요 외자 프로젝트 84개와 상징성 있는 프로젝트 6개를 추진했으며, 이들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약 20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의 외자 유치 전략은 투자 규모를 늘리는 데서 나아가 첨단기술과 연구개발, 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실제 외자 유치액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책적 개방 확대가 외국 기업의 투자 심리를 얼마나 회복시킬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