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출연연구기관 남성 연구자들이 23일 육아휴직 증가세를 보였다
- 남성 육아휴직자는 2022년 117명에서 2025년 250명으로 늘었다
- 대체인력 채용률은 51.1%에 그쳐 인력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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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가 최근 4년 사이 2배 이상 늘었지만 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채용 비율은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일부 기관은 대체인력 채용률이 10%대에 그쳐 연구 현장의 업무 공백과 동료 연구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력 운영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출연연 육아휴직 사용 및 대체인력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2022년 117명에서 2025년 250명으로 1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335명에서 416명으로 24.2% 늘었다.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5.9%에서 2025년 37.5%로 11.6%포인트(p) 상승했다.
남성 연구자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대체인력 채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는 2022년 452명에서 2025년 666명으로 47.3% 증가했다. 반면 육아휴직 사용자 대비 대체인력 채용 비율은 같은 기간 50.4%에서 51.1%로 0.7%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연도별 대체인력 채용 비율도 2023년 53.9%, 2024년 52.7%로 최근 4년간 줄곧 50%대에 머물렀다.
기관별 대체인력 채용 실적에도 차이가 있었다. 2025년 기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육아휴직 사용자 14명 가운데 대체인력 채용이 2명으로, 채용 비율은 14.3%에 불과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육아휴직 사용자 32명 중 5명을 대체 채용해 15.6%를 기록했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52명 중 10명으로 19.2%에 그쳤다.
전체 23개 출연연 가운데 대체인력 채용 비율이 50%에 미치지 못한 기관은 9곳으로 집계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대체인력 충원이 어려운 원인으로 3~6개월 이내의 단기 육아휴직과 전문연구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꼽았다.
특히 연구직은 세부 연구 분야에 따라 요구되는 전문성이 달라 동일 분야의 박사급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채용 절차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 사용 확대에 맞춰 대체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하고, 기존 연구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연구의 연속성을 유지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남성 육아휴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연구현장의 일·가정 양립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휴직 기간 발생하는 업무공백과 동료 연구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연구인력의 특수성을 고려한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기관별 인력 운영 실태를 점검해 연구자들이 육아와 연구활동을 안정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