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코리안리재보험과 한국리스크관리학회가 23일 사이버보험 세미나를 개최했다
- 전문가들은 기업별 사이버 사고 예상 손실을 금액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민관은 데이터 공유와 제도 마련으로 사이버보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세계 사이버보험 28조원…국내는 600억~650억원 추정
기업은 손실 평가·보험 활용…보험사는 위험 측정 역량 강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이버보험의 역할을 확대하려면 기업별 예상 손실을 금액으로 평가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위험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해 기업의 보험 가입 판단을 돕고, 보험사도 이를 바탕으로 적정 보장과 보험료를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리안리재보험과 한국리스크관리학회는 23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진화하는 사이버리스크와 보험산업의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홍선 김앤장 고문은 'Frontier AI 시대의 사이버리스크와 비즈니스 복원력' 주제발표를 통해 "사이버 리스크는 IT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리스크"라며 "공장 생산이 중단되면 매출 손실과 계약 위반으로 이어지고 개인정보가 탈취되면 과징금과 평판 훼손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보안 솔루션만으로 모든 공격을 막기 어려운 만큼 내부통제와 사고 이후 복원력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고문은 "지진에 대비해 내진 설계를 하듯 내부통제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며 "보안에 투자하고 내부통제가 운영되는 기업과 보안 수준이 부실한 기업이 같은 보험료를 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권택인 한화손해보험 사이버보험부 부장은 '사이버위협 정량화기반의 사이버위험대응 전략수립' 주제발표에서 보험 가입이 기업의 보안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현실을 짚었다.
권 부장은 "사이버보험이 필요 없어서가 아니라 당장 도입해야 할 보안 솔루션에 우선순위가 밀리는 경우가 많다"며 "경영진에게 사이버 사고로 얼마의 피해가 발생하는지 돈으로 설명해준 사람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 중단과 사고 대응·복구 비용, 배상 부담 등을 분석해 보안 투자에 따른 손실 감소 효과를 비교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은 보험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부장은 "우리 조직의 사이버 리스크는 돈으로 환산했을 때 얼마고, 얼마까지 감당할 수 있으며, 얼마를 투자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조재훈 영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사이버보험 시장의 성장 과제와 데이터 공유 방안을 논의했다.
이준세 삼성화재 글로벌신사업TF 부장은 세계 사이버보험 시장이 보험료 기준 약 28조원인 반면 국내는 600억~65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민간은 통계와 데이터를 지원하고 정부는 제도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민관이 협력해 보안 프로그램을 만들고 인력을 양성하면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실장은 "AI 활용이 늘면서 제3자 접점의 위험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개별 보험사가 제3자의 관리 상태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보험업계 차원에서 관련 데이터를 모아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홍준 고려대 교수는 자연재해와 달리 기술 발전으로 인류가 만들어낸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 교수는 "한 회사에서 발생한 사고가 시차를 두고 다른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존 보험의 위험 분산 원리와 계리적 가정이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승원 금융감독원 보험검사2국 상시감시팀장은 "손해율이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하면 다시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당장의 보험산업 성장과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