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데이원컴퍼니가 28일 본업 둔화 타개를 위해 1년 새 4곳을 인수했다.
- 올해 상반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9억원에서 27억원으로 확대됐다.
- 지아이티아카데미 등 인수 기업의 적자로 재무 부담이 커질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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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4개사 연쇄 인수…외연 확장 승부수
피인수사 적자 누적에 본체 재무 부담 가중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교육기업 데이원컴퍼니가 본업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기업 인수에 나섰지만, 시장의 시선은 냉랭하다. 지난 1년간 4개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으나, 투자 성과가 아직 뚜렷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적자 부담을 덜어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지아이티아카데미의 재무 상황도 부담 요인이다. 지아이티아카데미는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데다 같은 기간 자본 규모도 70억원에서 21억원으로 약 70% 감소했다. 인수를 통한 단기적인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 '본업 정체' 늪에 빠진 데이원컴퍼니…1년 새 4곳 '폭풍 인수'
28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가 주력 사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신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 악화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잇단 인수 기업에서 적자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본체의 재무적 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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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지아이티아카데미 지분 100%를 14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아이티아카데미는 IT 전문 교육 기관 '그린컴퓨터아카데미'와 '그린컴퓨터아트학원' 운영사로,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공공 직업훈련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원컴퍼니가 M&A(인수합병) 시장에 등판해 기업을 품에 안은 것은 최근 1년 새 이번이 무려 네 번째다. 지난해 엔오에이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1월과 8월에도 각각 애드인에듀와 스페이스와이를 영입하며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이처럼 잇단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기존 주력인 교육 콘텐츠 사업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데이원컴퍼니의 매출액은 571억원으로 전년 동기(563억원) 대비 소폭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9억원에서 27억원으로 적자 폭이 3배가량 불어났다.
온라인 교육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고 최근 수강생 소비 트렌드가 직무 전환이나 취업 등 명확한 성과를 내는 프로그램으로 쏠리면서 교육업계가 기존 콘텐츠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단순 교양이나 자발적 자기계발용 콘텐츠의 수요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최근 수강생들은 직무 전환이나 취업, 정부 지원 사업처럼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주는 실용 교육으로 명확히 쏠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주력 콘텐츠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다다르자,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실용 교육 라인업을 단기간에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M&A라는 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자본잠식·적자 기업 연쇄 인수…본체 재무 건전성 훼손 우려
문제는 신규 사업들의 수익성이 좋지 않아 자칫 본체의 재무 건전성까지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엔오에이(클래식 유튜브·공연)는 자본잠식(자본총계 -34억8000만원) 상태이며, 올해 1월 15억1000만 원을 들여 지분 70%를 인수한 애드인에듀(학원업) 역시 취득 후 2억9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특히 최근 인수한 지아이티아카데미의 경우 최근 3년 연속 순손실(-2억6000만원, -28억9000만원, -10억2000만원)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마저 70억원에서 21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된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데이원컴퍼니의 이번 M&A 행보를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B2C(개인 대상) 교육 중심에서 공공기관 및 기업 교육(B2B·B2G)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본다.
다만 피인수 기업들의 부실이 심각한 만큼, 중복되는 영업·관리 기능을 신속히 효율화하고 단기간 내 자체 현금흐름을 창출해 내는 것이 향후 성패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데이원컴퍼니가 B2C를 넘어 B2B·B2G로 영역을 넓히려는 방향성은 이해하지만, 인수된 기업들이 당장 현금을 벌어오지 못하면 본체의 재무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며 "피인수 기업과의 중복 조직을 정비해 고정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조속히 자체 현금흐름을 창출해 내는 실질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