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27일 외교 협상 재개와 유가 하락에 상승했다.
- 앤스로픽 IPO 추진 소식에 테슬라와 브로드컴 등 AI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 투자자들은 28일 연준 금리 결정과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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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제트블루 실적 호조에 강세…월풀은 8% 급락
연준 금리 동결 확률 90%…12월 추가 인상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2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협상 재개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다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기술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10분(한국 시간 오후 9시 1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69포인트(0.3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19%,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27% 올랐다.

◆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유가 하락…AI 관련주 반등
국제유가 하락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 안팎으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4달러 부근으로 각각 약 1% 하락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 이란 당국자들이 테헤란에서 회담을 열고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카타르 대표단도 앞서 25일 테헤란을 방문해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중재에 나섰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을 열어둔 데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AI 관련주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앤스로픽이 나스닥 상장을 위한 IPO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와 AI 인프라 관련주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도 ▲테슬라(TSLA)가 1% 넘게 올랐고, ▲브로드컴(AVGO)은 앤스로픽의 기술 구매를 위한 63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이 발표되면서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메타(META)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메타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975억달러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NVDA)와 ▲AMD(AMD) ▲브로드컴(AVGO)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총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의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미국 7대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의 이익 증가율이 21%로, S&P500지수의 나머지 기업들(32%)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 UPS·제트블루 실적 호조에 강세…월풀은 8% 급락
개별 종목에서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물류업체 ▲UPS(UPS)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6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63달러를 웃돌고 연간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했다. 항공사 ▲제트블루(JBLU)는 3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지만 4분기 이익률 개선 전망에 11% 넘게 급등했다. 크루즈 운영업체 ▲로열캐리비안(RCL)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4.6% 올랐다.
반면 가전업체 ▲월풀(WHR)은 3분기 손실과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을 발표하면서 약 8% 급락했다. ▲코카콜라(KO)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높이면서 0.3% 상승했지만, ▲페이팔(PYPL)은 연간 조정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약 1% 하락했다.

◆ 연준 금리 동결 확률 90%…12월 추가 인상 여부 주목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28일 발표될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현행 연 3.75~4.0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동결 확률을 약 90%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2027년 중반까지 최소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뉴욕멜론은행(BNY)의 존 벨리스 미주 전략 책임자는 "이번 주 금리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상이 시급하다고 확신하지는 않더라도 금리 인상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60개월 넘게 연속으로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준의 신뢰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미만 하락한 4.98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5.297%,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707%로 큰 변화가 없었다.
투자자들은 금리 결정 이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함께 이날 발표될 내구재 주문, 소비자신뢰지수, 신규 주택 판매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73%,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09%, 2.29% 올랐다. 반면 중국 본토 CSI300지수는 1.3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미 의회의 권력 구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경제정책과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