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텔은 29일 3분기 호실적에도 4분기 전망을 낮게 제시했다.
- 4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 예상치를 밑돈 150억~160억 달러다.
- 이스라엘 공장 폭발과 PC 시장 둔화로 주가는 17.9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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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텔의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 중이다. 3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이스라엘 공장 폭발과 PC 시장 둔화로 4분기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다.
인텔은 4분기 매출을 150억~16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조사기관 LSEG 집계 전망치 170억7000만 달러를 밑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도 25센트로 월가 기대치 43센트에 못 미쳤다.
3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165억1300만 달러로 전망치에 부합했다. 조정 EPS는 52센트로 예상치 40센트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인공지능(DCAI) 부문 매출이 78% 급증해 15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PC 칩 부문 매출은 5% 줄어든 81억 달러로 전망치 89억8000만 달러에 미달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오후 4시17분 시간외 거래에서 17.99% 급락한 75.51달러를 가리켰다.
4분기 전망을 끌어내린 한 축은 이스라엘 공장 폭발이다. 인텔의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에 지난 10월 이스라엘 키르야트가트 공장(팹) 폭발로 4분기 매출 전망이 약 3억 달러, 매출총이익률이 약 200bp(1bp=0.01%포인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2주간 가동을 멈췄고, 회사는 어느 웨이퍼를 쓰거나 팔 수 있는지 가려내는 중이다. 진스너 CFO는 1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매출 영향을 예상했다.
키르야트가트 공장은 주로 '인텔 10' 공정으로 데이터센터 칩을 생산한다. 인텔은 이번 주말까지 이 공장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PC 시장 둔화도 발목을 잡았다. 진스너 CFO는 "PC 둔화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공급을 늘리고 미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비와 운전자본에 절제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엔비디아에 뒤처진 입지를 되찾기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TSMC 같은 선두 업체에 도전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230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로 자금을 마련했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은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올렸고, 2027년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지출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인텔의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은 실행력 개선과 공급 확대, 공정 기술의 지속적 진전을 보여준다"며 "PC 업계의 단기 역풍에도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는 견조하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