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4대 금융그룹이 30일 3분기 누적 순이익 17조원을 기록했다.
- 연간 순이익 20조원 돌파가 유력하지만 그룹별 실적은 엇갈렸다.
- KB·신한은 비이자이익이 줄고 하나는 건전성 악화, 우리는 역성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분기만 보면 비이자이익 감소, 증시 부진에 KB·신한 타격
하나·우리, 은행 실적 개선에도 건전성 관리 과제 부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4대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7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첫 연간 순이익 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다만 증시 부진 여파로 KB·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이 뒷걸음질 치고, 하나·우리금융은 은행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는 등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서는 그룹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0일 각 그룹 실적을 종합하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17조101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6%(1조2900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첫 연간 순이익 2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KB금융이 5조7921억원(+13.1%)으로 '리딩금융' 지위를 굳건히 했고, 신한금융 5조274억원(+12.7%), 하나금융 3조6243억원(+5.6%), 우리금융 2조6581억원(-4.9%) 순이었다. 우리금융은 유일하게 역성장했지만, 이는 동양·ABL생명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실제 이를 제외한 수익은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3분기 단독 실적으로 범위를 좁히면 그룹별 상황은 엇갈린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90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특히 비이자수익의 핵심인 순수수료이익이 한 분기 만에 29.7%나 급감한 1조1266억원에 그쳤다. 전체 실적에서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40%에 달하는 KB금융으로서는 비이자수익 감소에 따른 타격이 부담스럽다.
수익 하락의 주요 원인은 증권 부문이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분기 5864억원까지 증가했던 증권업수수료가 급격한 증시 하락으로 46.6% 감소한 3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수익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지만, 4분기에도 증시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은행 순이익은 3조5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차주 부담 확대 등의 영향으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30%를 기록했다. 연체율 역시 0.02%포인트 증가한 0.29%로 나타나는 등 건전성 부담도 커지는 추세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9% 감소했다. 증권수수료 등이 타격을 입으면서 비이자이익이 45.5% 급감한 7902억원에 그친 영향이다.
반면 은행 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리딩뱅크' 지위를 수성했다. NPL 비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0.29%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낮아진 0.29%로 나타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은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1조221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수수료이익이 20% 감소한 6554억원에 그쳤지만, 이자이익이 16.2% 증가한 2조6749억원을 기록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은행 순이익은 1조19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 증가했다. 하지만 NPL 비율이 0.13%포인트 상승해 0.48%까지 치솟았고, 연체율 역시 0.19%포인트 급등한 0.51%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연체율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저원가성 예금 비중 축소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며 "4분기에는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준금리 상승과 연체율 증가가 맞물렸다는 점에서 손실흡수력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우리금융도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1조49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7.6% 감소한 5810억원으로 다른 그룹에 비해 선방했고, 이자이익은 1.7% 증가한 2조3760억원을 실현했다.
은행 순이익은 1조3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1% 증가했다. NPL 비율도 0.01%포인트 하락한 0.38%를 기록했지만, 연체율은 0.03%포인트 상승한 0.46%로 나타났다.
한편 4대 금융 모두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237원 늘어난 주당 1167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총 배당 규모는 4049억원이다. 신한금융은 4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취득과 주당 74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주당 배당금은 116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6% 늘었다. 연간 현금배당 총액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도 상반기 2000억원, 하반기 1500억원 등 연간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