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스퀘어는 30일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 티맵 지분 60~70%를 7000억~80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 김정규 대표 유임으로 AI·반도체 중심 투자 재편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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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배당 2.9조 확보 전망…중간지주사 역할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스퀘어가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맵을 비롯해 비핵심 정보통신기술(ICT) 자산을 정리하고, SK하이닉스 배당수입 등을 활용해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30일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김정규 SK스퀘어 대표가 유임되면서 기존 사업 재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 몸값 최대 55% 하락…비핵심 ICT 자산 정리 속도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SK스퀘어와 기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티맵모빌리티 지분 60~70%를 7000억~8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를 단순 환산한 기업가치는 약 1조~1조3300억원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결 매출 2835억원으로 2023년 287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89억원에서 141억원으로 줄었지만 외형 성장이 정체되면서 과거의 높은 기업가치를 뒷받침하기는 어려워졌다.
SK스퀘어는 지분 일부를 남겨 AI·데이터 분야 협력을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수대금에는 FI 지분이 포함돼 전액이 SK스퀘어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티맵의 기업공개(IPO) 추진 기한이 내년까지 연장된 만큼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조건도 협상 변수다.
SK스퀘어는 올해 인크로스를 SK네트웍스에, 원스토어를 넥써쓰에 매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8일 보고서에서 중복상장이 어려워진 점과 AI·반도체 투자 확대 전략을 고려하면 추가 자회사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김정규 유임…AI·반도체 투자 중간지주사 역할 강화
이번 사업 재편은 SK그룹의 지주회사 역할 분담과도 맞물린다. SK㈜가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면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최대주주로서 지분을 관리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과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AI 인프라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투자 여력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설립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투자자산 매각 등으로 약 1조6000억원을 회수했다. 같은 기간 신규 투자액은 약 5600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과 단기금융상품도 약 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배당 확대도 새로운 투자 재원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8일 결정한 3분기 주당 2만원 배당에 따른 SK스퀘어의 예상 수령액은 약 2조9220억원이다.
SK스퀘어는 오는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투자성과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확보한 자금을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에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김정규 대표의 핵심 과제인 셈이다.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8%에 달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으로 투자 여력이 커졌지만, 앞으로는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투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AI·반도체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