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상호 강원지사는 100일간 기업 유치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 GS그룹 등 4개 대기업과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철원~고성 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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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고성 고속도로 의지 재확인…도로과·콜센터 직원들과 현장 이야기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취임 100일을 돌아보며 기업 유치를 주요 성과로 꼽고 도로망 확충 등 강원도의 변화를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지난 29일 도 공식 유튜브 채널 '강원특별자치도 TV'에 공개된 '안녕하십니까, 강원도입니다' 첫 회에서 "제가 역점적으로 한 건 역시 기업 유치"라며 대기업 투자 협의와 교통망 확충 구상을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민선 9기 들어 처음 선보이는 정례형 온라인 도민 소통 콘텐츠다. 도는 브리핑과 보도자료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웠던 정책 추진 과정과 현장 이야기를 도지사가 직접 설명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 회는 '강원 100일, 강원도가 한 일들이 궁금하다'를 주제로 29일 오후 5시 공개됐다.
도청 마당에서 진행된 방송에서 우 지사는 취임 후 100일에 대해 "강원도가 그동안 갖고 있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보적인 일들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해시의 GS그룹 1.2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언급하며 "GS 말고도 3개의 대기업과 투자 유치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4개의 대기업이 강원도지사와 투자와 관련된 상담을 진행한 것은 강원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뭔가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받아도 충분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시도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던 만큼 더 속도를 내 강원도를 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0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GS그룹과의 AI 데이터센터 유치 업무협약 체결을 꼽았다. 우 지사는 "꽤 오랫동안 논의를 해 왔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는구나, 그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국가도로 업무를 맡은 권영식 도로과 주무관이 출연해 국책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중앙부처 등을 찾아다닌 과정을 소개했다.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세종시로 출장을 갔다가 상대방의 일정이 바뀌자 양해를 구하고 대전까지 찾아갔던 사연도 전했다.
우 지사는 철원~고성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철원까지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연장한 다음, 그것을 이어 고성까지 잇는 고속도로를 만드는 게 제 숙원사업"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철원에서 고성까지 차량으로 약 4시간 10분 걸리는 이동 시간을 고속도로 건설로 1시간 10분 수준까지 줄이는 구상이 소개됐다. 우 지사는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을 4시간 10분 걸린다는 건 강원도민들에게 형벌을 주는 것"이라며 도로망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출장 중인 도로 업무 담당 팀장과 영상통화를 연결하는 장면도 담겼다. KDI 관계자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복귀 중이라는 보고를 받은 우 지사는 "쫓아다니면서 만나는구먼. 너무 고생이 많다"며 "잘 성사되면 제가 저녁 한 번 살게요"라고 격려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콜센터에서는 윤미선 센터장과 김명은 상담원이 출연해 민원 응대와 홀몸 어르신 안부전화 업무에 얽힌 이야기를 나눴다.
상담원들은 도로 위 동물 사체 신고와 여권 발급, 관광 관련 환급 문의 등 도민과 관광객의 다양한 질문을 소개했다. 꾸준한 안부전화로 인연을 맺은 속초의 80대 어르신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상담원의 결혼식장을 찾았던 사연도 전했다.
우 지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도민들과 직접 만나는 최전선에 계시지 않느냐"며 "즐겁고 감동적인 이야기만 했겠지만 애로사항도 많을 텐데 너무 고생 많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정책 설명 사이에는 편안한 대화도 이어졌다. '취임식 하루 전으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우 지사는 "상호야, 지치지 마라. 힘들어도 더 열심히 해라"라고 답했다. 하루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밀린 업무보고부터 받고, 시간이 남으면 공지천 일대를 한 시간 정도 산책하고 싶다고 했다.
'30초 답변' 코너에서 발언 시간이 제한되자 아쉬움을 드러내고 콜센터 전화 응대에 도전한 뒤 출연진에게 각각 80점과 70점을 받는 모습도 담겼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우 지사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고생을 많이 하면서도 밝은 모습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걸 보니 뭉클하다"며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도는 프로그램을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도민의 질문과 의견이 다음 회차로 이어지는 소통 창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회 다음 주제를 미리 알리고 댓글로 의견을 받아 후속 콘텐츠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호 도 대변인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도민의 질문과 의견이 쌓여 도민과 도정을 함께 이야기하는 온라인 소통 창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 회차는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맞춰 농업을 주제로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