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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국들, 美·이스라엘 대이란 재공격 우려…"2차 충돌 더 파괴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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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걸프 국가들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작전 재개에 대비했다
  • 이란은 미사일·드론 생산력을 유지하며 보복 확대를 경고했다
  • 걸프국들은 방공망을 보강하고 외교 중재로 충돌을 막으려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 미사일·드론 생산 능력 유지…"지리적 제한 없이 보복" 경고
걸프국, 방공 요격미사일 확보 비상…美 안보 역할에도 불만 확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걸프 국가들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수개월간의 공습에도 미사일과 드론 생산 능력을 상당 부분 유지한 데다 이전보다 정교한 군사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새로운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동 전역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걸프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외교적 중재에 나서는 한편,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방공망 보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신들이 시작하지 않은 전쟁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불만과 함께 미국의 군사·외교적 대응에 대한 실망감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안와르 가르가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외교고문은 1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마나마 대화에서 "우리는 외교적으로 막기 위해 매우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위기 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다"며 "정치적 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무함마드 알바샤 국제안보 객원연구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재공격을 지지하는 걸프 당국자나 시민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지만, 대다수는 새로운 충돌이 임박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이란이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 이전까지 지켜왔던 교전 규칙도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임무를 끝낼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 전에는 새로운 공격을 단행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란과 역내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선거 이후 공습을 포함한 새로운 군사작전을 추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이란, 보복 범위 확대 경고…미사일·드론 생산 능력 유지

걸프 국가들이 우려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이란의 군사적 대응 능력이 이전보다 강화됐을 가능성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방 당국자들은 지난 10월 수개월간 이어진 공습에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제조 능력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으며, 무기 비축량을 보충할 수 있을 정도의 생산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란은 전쟁이 시작된 올해 2월 28일 이후 10월 초까지 샤헤드 드론 4000기 이상과 탄도미사일 최소 2000발을 발사했다. 6월 서방 정보기관의 평가에서는 당시 이란이 전쟁 전 탄약 비축량의 약 4분의 3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축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 서방 당국자는 지난 10월 블룸버그에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일부 대함 무기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중동 안보 선임연구원 에밀 호카옘은 "이란은 또 한 차례의 무력 충돌에 훨씬 더 잘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2월 28일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이 과거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군사 전략을 발전시켰음을 보여줬다며, 이란 군사 조직이 학습하고 적응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추가 공격에 대한 보복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31일 군 지휘관들에게 지리적 제한 없이 즉각 보복할 준비를 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잠재적 공격 대상 목록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란군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하면 전쟁이 훨씬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성명에서 "적들이 군사적 공격이나 테러 공격을 재개한다면 전쟁의 종결 시점과 조건은 이슬람공화국의 군대와 이란 국민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의 바드르 압델라티 외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새로운 충돌 가능성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두 번째 충돌은 더 위험하고, 더 파괴적이며, 아무런 성과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에너지·민간 인프라 타격 우려…걸프국 방공망 보강 비상

이란의 보복이 현실화하면 걸프 국가들이 입을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앞선 공격에서 걸프 지역의 석유 시설과 공항, 발전소 등 주요 인프라를 타격했으며,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 걸프 국가들은 향후 충돌에서 에너지 시설뿐 아니라 공항과 담수화 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이 다시 공격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지난달 31일 전국 학교에 원격수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1일 남부 지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1발과 드론 1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전쟁 장기화는 역내 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가 3.3%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쿠웨이트와 카타르의 위축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차질과 에너지 수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투자자와 여행객의 신뢰가 추가로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걸프 국가들은 수개월간 이어진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소진된 방공 요격미사일 비축량을 보충하는 데도 비상이 걸렸다. IISS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요격미사일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있어 걸프 국가들의 조달 여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값싼 이란산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고가의 요격미사일을 사용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도 커졌다. 이에 걸프 국가들은 공격용 헬리콥터와 전투기, 대공포, 전자 교란 장비 등으로 대응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다.

◆ 중재 외교에도 입장차 여전…美 안보 역할에 회의론

걸프 국가들은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의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주 테헤란을 방문했으며, 카타르 중재단도 테헤란과 도하에서 이란 측과 접촉했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전에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 동결 자산 해제를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일 중재국들이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경우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 여부는 "상대방이 우리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는 전쟁의 당사자가 아니었음에도 피해와 비용을 떠안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자셈 알부다이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GCC 회원국들은 이번 전쟁의 당사자가 아니었으며, 전쟁을 원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역내 당국자들은 공개적으로 미국의 걸프 지역 안보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비공개적으로는 미국의 군사·외교적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IISS의 중동정책 담당 선임연구원 하산 알하산은 미국이 전쟁을 무모하게 선택했고, 예측하기 어려운 군사·외교적 행보를 보였으며, 걸프 협력국보다 이스라엘의 방어를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역내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1년 미국의 쿠웨이트 해방이 미국의 역내 역할을 확립한 순간이었다면, 2026년 전쟁은 그 역할을 무너뜨린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고문은 외교적 해법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의 결과에 대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을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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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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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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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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