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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기다린다고 찾아오는 게 아니다...'작은실천' 축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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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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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 등은 2일 한반도 평화·통일 실천 방안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 전문가들은 평화·통일교육 개선과 교류 재개, 갈등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 북한 주민 인식과 지방발전 정책을 분석하며 사회적 기반 강화 과제를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민대·뉴스핌 공동 학술회의 개최
세션별 논의 통해 지속가능 공존 모색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남북관계가 장기간의 단절과 대립 국면에 놓이고 북한이 이른바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식화한 가운데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 방안과 통일을 위한 실천적 과제를 모색하는 학술회의가 열렸다.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과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한반도미래학회, 뉴스핌 통일연구소는 2일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평화 한반도 형성을 위한 실천 구상'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과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한반도미래학회, 뉴스핌 통일연구소는 2일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평화 한반도 형성을 위한 실천 구상'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기념촬영을 한 참석자들. [사진=국민대] 2026.11.03

이번 학술회의는 변화하는 남북관계와 국제정세 속에서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재검토하고, 평화·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과 평화공존의 조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사회적 기반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북관계 갈등의 구조와 국내 여론의 변화, 분단체제의 정치사회화, 독일 정치교육의 경험,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과 주민 인식, 북한의 지방발전 정책과 해양활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학술회의는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방안 ▲통일환경의 변화와 평화공존의 과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사회적 기반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에는 통일·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와 정책기관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여해 학술적 분석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대와 뉴스핌 관계자들을 비롯해 통일·북한 문제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통일부와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이 후원했다.

◆나창순 부총장 "항구적 평화 위한 학술적 성찰과 교육 필요"

나창순 국민대 교학부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관계의 긴장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학술적 논의와 사회적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부총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과 남북관계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학술회의가 남북관계 갈등의 이면에 놓인 쟁점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평화적 담론의 이정표를 정립하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 기반 구축은 일시적인 정치적 타결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학술적 성찰과 교육을 통해 사회 전체의 역량이 결집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나창순 국민대 교학부총장이 2일 국민대에서 열린 '평화 한반도 형성을 위한 실천 구상'을 주제로 학술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행사는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과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한반도미래학회, 뉴스핌 통일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사진=국민대] 2026.11.03

국민대가 교과·비교과 교육과 지역사회 연계 등을 활용해 한반도 평화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학술적·교육적 거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축사를 맡은 김주현(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초대 원장) 국민대 특임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국제질서의 불안정성, 북한의 핵무장과 강대국 간 전략경쟁으로 한반도 안보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엄중해졌다고 진단했다.

김 특임교수는 "평화는 기다린다고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끊임없이 대화의 길을 모색하면서 작은 실천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념과 세대의 차이를 넘어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실천할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회의가 구체적인 대안과 실천적 지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세션: 평화·통일교육 활성화…갈등 이해와 교육 현장 실효성 강조

최영준 전 통일부 차관(경남대 초빙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1세션에서는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3명의 발표자가 발제하고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였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현지 국민대 연구위원은 '남북관계 갈등의 다층적 구성과 통일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남북관계를 둘러싼 국내 갈등의 구조와 여론의 판단 양상을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남북관계 갈등을 단순히 진보와 보수, 여야 간 이념적 대립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치사회에서 나타나는 진영 간 대립과 실제 정책 쟁점, 일반 국민의 집합적 여론은 서로 구분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주현(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초대 원장) 국민대 특임교수가 2일 국민대 교내에서 열린 '평화 한반도 형성을 위한 실천 구상'을 주제로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행사는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과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한반도미래학회, 뉴스핌 통일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사진=국민대] 2026.11.03

특히 2018년 평양남북정상회담과 2020년 대북전단 갈등 사례를 비교해 남북관계 갈등의 성격이 사안별로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을 설명했다.

평양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싸고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비핵화의 선후관계, 남북합의의 지속성, 경제·사회문화 교류의 실효성 등이 핵심 쟁점이었다. 반면 대북전단 갈등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이라는 권리와 가치의 충돌이 두드러졌다.

김 연구위원은 이러한 차이를 고려할 때 통일교육은 특정 사안에 대한 찬반이나 정해진 결론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습자들이 갈등의 쟁점을 파악하고 서로 다른 판단의 근거를 비교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재검토하는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에 나선 이우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한혜진 국민대 연구위원은 남북관계 갈등을 정치적 진영 대립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구체적인 쟁점과 판단 근거를 구분해 접근하는 연구의 의미를 검토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장석준 고려대 객원연구위원은 '분단체제의 정치사회화와 평화통일교육의 재구성'을 주제로 독일 정치교육의 경험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장 연구위원은 분단이 단순히 영토와 제도의 분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정치적 가치와 권위에 대한 태도, 집단정체성 및 참여방식이 형성되는 정치사회화의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에서 유아기부터 학교와 조직생활, 대중매체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형성된 정치사회화의 영향은 남한 정착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일은 단순한 제도적 통합을 넘어 서로 다른 정치사회화의 유산을 조정하고 공동의 정치질서를 형성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경험과 관련해서는 동독의 국가 중심 교화교육과 서독의 헌정질서·학습자 판단능력·논쟁성·참여를 중시한 정치교육의 차이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평화통일교육 역시 특정한 통일상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인정하면서 민주적으로 조정하는 정치학습의 과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자인 문인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과 오지혜 국민대 겸임교수는 독일 정치교육의 원칙을 한국 사회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권위주의적 정치사회화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규범적 경계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특히 학습자의 경험을 존중하는 상호적 학습의 구체적인 기준과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서유림 한신대 연구교수는 '통일교육의 변화와 현장 실현가능성 탐색'을 주제로 통일교육 정책의 변화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분석했다.

서 연구교수는 통일교육이 과거 안보교육 중심에서 평화·통일교육과 평화통일민주시민교육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일회성 행사와 시청각 교육 위주의 형식적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이클 립스키(Michael Lipsky)의 일선관료 모형을 활용해 교사들이 통일교육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교육내용을 단순화하거나 정형화하고, 논쟁적 주제를 회피하거나 자기검열하는 현상을 분석했다.

이러한 문제는 교사 개인의 의지나 역량 부족만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 교원 선발 및 임용시험 등 제도적 구조와 연결돼 있다는 게 서 연구교수의 진단이다.

통일교육을 실질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에 통일교육을 반영하고 교원 선발 과정에서도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등 '교원양성-선발-현장 실천'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인 안희창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과 김형진 서울장충 로타리클럽 회장은 교원양성과 현장 교육의 연계 필요성에 주목했다. 특히 통일교육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사 양성과 선발 단계부터 관련 교육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 주요 논의로 다뤄졌다.

◆2세션: 통일환경 변화와 평화공존…통일·교류·해양안보 과제 집중 논의

백준기 한신대 한반도평화학술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2세션에서는 '통일환경의 변화와 평화공존의 과제'를 주제로 평화와 통일의 관계, 남북 교류의 필요성, 북한의 해양활동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에스라 국민대 겸임교수는 '통일 없는 평화는 가능한가: 평화·통일·민주의 재정립'을 주제로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과 남한 사회의 통일의식 변화 속에서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의 관계를 재검토했다.

김 교수는 남북관계가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되고 우리 사회에서도 통일보다 평화적 공존을 우선하는 인식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세 가지 가치의 관계와 조정 원리를 명확히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일을 과정·절차·미래상이라는 세 차원으로 구분해 설명하면서 평화공존을 현실적으로 추구하되 통일 지향을 포기하거나 평화와 통일을 양자택일의 관계로 설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평화공존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 선택과 통일이라는 헌법적 지향을 함께 유지하면서, 궁극적으로 남북 주민의 민주적 결정에 따라 통일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자인 이용수 자유민주연구원 실장과 김은선 국민대 연구위원은 평화공존과 자유민주적 통일의 연결 문제를 중심으로 발제 내용을 검토했다.

이 실장은 통일을 단순히 영토와 정부를 합치는 문제가 아니라 적대를 해소하고 북한 주민에게도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과제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위원은 통일을 과정·절차·미래상으로 구분한 분석틀의 의미를 평가하면서 변화한 통일환경에서 평화공존과 통일 지향의 민주적 정당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한미애 계명대 연구교수는 '교류 없는 평화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남북 교류와 평화공존의 관계를 분석했다.

한 연구교수는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사실상 중단되고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상황에서 교류가 제한된 상태의 평화가 어떤 조건에서 유지될 수 있는지를 살펴봤다.

특히 키프로스와 한반도 사례 등을 비교해 사회적 교류가 제한되거나 중단된 상황에서도 군사적 안정은 유지될 수 있지만, 그것이 곧 실질적인 평화공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석했다.

충돌 억제와 제도적 갈등관리, 적대적 관계의 근본적인 전환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인 만큼 단순히 군사적 충돌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안정적인 평화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토론자인 나용우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과 류상일 동의대 교수는 남북 교류의 중단이 평화공존에 미치는 영향과 교류가 제한된 상황에서 군사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채수란 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북한 해양활동 이해 및 대응'을 주제로 북한의 해양활동을 이해하고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채 연구원은 북한의 해양활동에 대한 정보 수집과 감시만으로는 실질적인 평화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의 해양활동을 단순히 제재 회피나 불법 환적 감시의 대상으로만 접근하기보다 해상 교역품과 선박의 행선지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북한의 경제적 수요와 변화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 간 해양정보의 공유와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규칙 마련, 9·19 군사합의와 같은 제도화된 합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기적으로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을 중심으로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공동의 경제적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해양협력 공간을 조성하고 부산·원산·나진·선봉과 블라디보스토크, 북극항로 등을 연결하는 이른바 '평화의 해로'를 개척할 필요성도 제시했다.

토론자인 전병길 국민대 겸임교수와 김동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기관은 북한 해양활동에 대한 정보 수집과 감시의 실효성, 해상 경계 문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합의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발제 내용을 검토했다.

◆3세션: 한반도 평화 구축의 사회적 기반…북한 주민 인식과 생애주기 교육 주목

전현준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특임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3세션에서는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사회적 기반'을 주제로 북한 주민의 인식 변화와 생애주기별 통일교육, 북한 지방발전 정책의 평화적 함의 등이 논의됐다.

[서울=뉴스핌] 전현준(오른쪽 다섯번째)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특임교수가 2일 국민대 교내에서 열린 '평화 한반도 형성을 위한 실천 구상'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 제3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과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한반도미래학회, 뉴스핌 통일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사진=국민대]

첫 번째 발제자인 김규리 부산외국어대 박사후연구원은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한 북한이탈주민의 인식과 평가'를 주제로 북한 주민의 국가관과 민족관, 숙적관, 통일관의 변화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부터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북한 당국의 공식 담론이 실제 주민들의 인식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에 주목했다.

특히 2019년 이후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해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적대적 두 국가론과 주민사회 내부의 실제 인식 사이에 어떤 간극과 괴리가 존재하는지를 살펴봤다.

기존 연구들이 북한의 국가전략과 법·제도, 국제정치적 대응 등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주민들의 인식 수용 양상을 미시적이고 상향식 관점에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토론자인 엄현숙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교수와 신효숙 국민대 외래교수는 연구의 표본 대표성과 분석의 객관성, 북한 주민들의 실제 인식과 남한 정착 이후 형성된 평가를 구분할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이 북한을 떠난 이후 김정은의 두 국가론을 접하고 재해석한 내용이 북한 현지에서 직접 경험한 인식과 혼재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검토 사항으로 제시됐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지현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생애주기 민주평화통일교육 체계 구축: 학교에서 일상으로, 교육에서 참여로'를 주제로 평생에 걸친 통일교육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습득한 통일 관련 지식만으로는 이후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국제정세를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취업과 주거, 자녀교육, 지역사회 활동, 은퇴와 돌봄 등 생애주기별 과제에 따라 시민들이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관심도 달라지는 만큼 학교 통일교육과 성인 대상 사회통일교육을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통일의 필요성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더라도 전쟁 방지와 남북 주민의 안전, 평화로운 한반도에는 적극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시민들의 다양한 인식을 교육체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기부터 직업생활기, 중장년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각 생애단계의 관심과 생활환경에 맞춘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교육을 일상적인 시민 참여와 지역사회 활동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자인 김상윤 남북스포츠문화연구원 이사장과 김엘렌 이화여대 연구위원은 생애주기별 교육체계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단순한 교육 참여자 수를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하기보다 신규 참여자의 유입과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한 수용성, 비판적 사고력의 향상 등을 장기적으로 측정하는 질적 평가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구구조 변화와 안보 현실, 평화 구축을 연계한 증거 기반 교육 콘텐츠의 표준화 방안도 주요 정책 제언으로 다뤄졌다.

세 번째 발제자인 이주희 국립부경대 전임연구원은 '북한 지방발전 정책과 한반도 평화구축'을 주제로 김정은 정권의 지방발전 20×10 정책이 북한 내부의 변화와 한반도 평화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북한이 2024년 1월 제시한 지방발전 20×10 정책이 10년 동안 매년 20개 시·군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보건의료와 과학·교육·문화시설 등으로 사업 범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 내부의 지방발전 정책을 곧바로 남북협력의 기회나 한반도 평화 구축의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에 공장과 병원 등 시설이 건설됐다는 사실만으로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여건이 개선되거나 남북 간 신뢰가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시설의 실제 생산과 서비스 공급 여부, 주민들의 지역·계층별 편익, 전력과 원료·인력 부족 속에서의 지속적인 운영 가능성, 건설 과정에서 다른 지역이나 부문에 대한 자원 전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지방발전 정책이 남북 간 평화협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북한 측의 사업 동의와 남북 당국 간 제도적 협의, 국제제재 관련 승인, 사업 물자의 최종 사용 확인 등 현실적인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토론자인 모준영 공군사관학교 교수는 북한의 지방발전 정책이 곧바로 민생 개선이나 남북협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발제자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 정책의 실제 효과와 평화 구축으로 연결되기 위한 조건을 검토했다.

이윤식 국민대 연구위원과 정금성 연세대 통일연구원 박사후연구원도 북한 지방발전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 남북 지방정부와 민간 주체의 협력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유호열(오른쪽 둘째)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교수가 2일 국민대 교내에서 열린 '평화 한반도 형성을 위한 실천 구상'을 주제로 학술회의 특별세션에서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해법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행사는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과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한반도미래학회, 뉴스핌 통일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사진=국민대] 2026.11.03

비공개로 진행된 특별세션에서는 여현철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및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부원장의 사회로 한반도미래연구원 유호열·전현준 교수,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이수석·남광규·유동열·강석승·박태우 교수, 한국동북아학회 김일기 회장, 북한개발연구소 박주현 이사, 뉴스핌통일연구소 이영종 소장이 참석해 통일과 평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할 논의를 벌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과 남북관계 단절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평화와 통일의 지향을 유지하기 위한 교육적·정책적·사회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통일교육의 내용과 전달체계를 개선하는 문제에서부터 남북 간 갈등을 관리하고 교류와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문제, 북한 주민의 인식과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까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이 제시됐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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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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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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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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