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약진 전망이 나오며 미국 증시 선물이 하락했다
-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에 AI·데이터센터 관련주 매도세가 나타났다
- 재생에너지주는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선거 불확실성에 변동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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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 땐 데이터센터 규제·친기업 정책 제동 우려…태양광주는 정책 변화 기대에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약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월가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관련주에도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밤 S&P500 선물은 1.1%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2% 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도 367포인트(0.7%) 떨어졌다.
다만 선거 당일에는 개표 상황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선거에 따른 시장 반응도 일시적일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아직 일부 주의 투표가 끝나지 않은 만큼 개표 결과가 더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예측시장 칼시(Kalshi)에서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90%를 웃돌았고, 하원 장악 가능성은 99%로 제시됐다. CNBC 선거 분석팀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전체 435석 가운데 최소 210석, 공화당은 최소 16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상당한 다수를 확보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기업 친화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추가 감세 등 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어려워지고 은행을 비롯한 일부 업종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가운데, AI 관련주도 최근 몇 주간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로 이미 하락세를 보였다.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를 공약한 민주당 후보 지나 히노호사가 공화당 현직 주지사 그레그 애벗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가 약 3분의 1 진행된 시점 기준이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지사 선거 결과가 대형 기술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미칠 영향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는 로빈후드의 야간 거래에서 6% 떨어졌고, 스페이스X도 4% 내렸다.
반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업종은 상승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태양광 산업 견제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베스코 태양광 ETF는 3.5%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AMD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영향이다. 다만 지수 선물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AMD의 상승 폭도 3% 수준으로 줄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해 4.915%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VIX) 선물은 20을 웃돌았다.
제이 우즈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제 모든 시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쏠려 있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 논란이 일거나 불확실성이 더 커진다면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