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4일 국내 여행업계가 유럽 시위 확산에 상품·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했다.
- 유럽 여행 예약 취소는 적지만 겨울 신규 예약 감소와 안전 우려가 커졌다.
- 여행업계는 엔저 효과를 누리는 일본과 동남아 특화상품 경쟁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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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문 韓 관광객 1000만명 시대...특화상품 잇따라 출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프랑스에서 시작된 시위가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여행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해 연말과 겨울방학 유럽 여행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비해 여행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가 이미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유럽을 넘어 장거리 여행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유럽 대신 최근 엔저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이나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 유럽 시위 확산에 안전 우려...시위 장기화 '예의 주시'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여행사들의 프랑스 및 유럽 여행상품 예약 취소는 아직 많지 않지만 당장 오는 12월부터 내년 1~2월 신규 예약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유럽 여행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파리와 밀라노 시위 때문에 여행을 취소해야 하느냐", "검은 복면과 최루탄, 방화 소식에 무섭다"는 등 안전성 문의와 고민 글이 급증하고 있다. 항공권 및 숙소 단순 변심 취소 시 발생하는 과도한 취소 수수료(위약금) 때문에 쉽게 취소를 결정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늘어나고 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등 유럽의 주요 관광지와 시위 장소가 겹칠 경우 방문 일정을 조정하거나 대체 장소를 이용하는 식으로 여행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위에 따른 직접적인 예약 취소는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유럽 시위가 장기화할 경우 당장 이번 겨울방학이나 내년 봄 예약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여행을 주저하는 분위기 속에 이웃 일본은 올해 사상 첫 한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예고하는 등 대세로 떠올랐다. 주요 여행사들은 도쿄나 오사카, 교토 등 전통적인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니가타, 미야자키 등 일본 지방 소도시를 겨냥한 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 日 방문 韓 관광객 1000만명 시대...특화상품 잇따라 출시
하나투어의 3분기 일본 기획상품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획상품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겨울 시즌 예약도 일본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의 11~12월 일본 비중은 절반을 넘었고, 교원투어는 내년 2월까지 출발하는 겨울 시즌 일본 상품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원투어는 늘어나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시즈오카의 자연경관과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상품을 기획했다. 지난 1월에는 와카야마 패키지를 출시한 데 이어 니가타·아오모리 온천 테마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일본 소도시 여행상품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엔저 지속과 2시간 내외 짧은 비행시간으로 제주도 등 국내 여행보다 일본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 일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이 가성비 해외여행지로 꼽히며 여행업계도 지방 소도시나 골프 여행 등 특화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