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리오토가 5일 삼성디스플레이 공급 차질로 메가 일부에 LCD를 임시 장착했다
- 리오토는 3월 1일부터 고객 차량 화면을 삼성 OLED로 무상 교체한다
- 삼성 OLED는 동일 사양 경쟁 제품이 없어 차량용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내년 3월부터 삼성 OLED 무상 교체키로
삼성D, 차량용 OLED 점유율 70.2% 1위
품질·기술력 앞세워 시장 공략 이어간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패널 공급 차질로 신차에 LCD를 임시 장착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다른 업체의 OLED로 대체하지 못해 내년 3월부터 고객 차량의 화면을 다시 삼성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리오토가 신형 전기 다목적차량(MPV) '메가(MEGA)'에 채택한 삼성디스플레이의 29인치·6K 차량용 OLED는 현재 동일한 사양을 공급할 수 있는 경쟁 업체가 없다는 것이 리오토 측 설명이다. 이번 사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맞춤형 차량용 OLED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 공급망 다변화 대신 삼성 OLED 유지…리오토의 선택
5일 디스플레이,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Li Auto) 제품라인 책임자인 탕징은 지난 2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차량용 OLED 패널의 일시적인 공급 중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공급은 연말쯤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리오토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생산하는 신형 전기 다목적차량(MPV) '메가(MEGA)' 일부 물량에 삼성디스플레이 OLED 대신 LCD 패널을 장착해 출고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3월 1일부터 해당 차량 구매자에게 순차적으로 연락해 삼성 OLED로 무상 교체한다. 교체 작업에는 약 10분이 걸리며, 영향을 받는 고객에게는 3년간 차량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리오토가 이번 공급 차질을 계기로 다른 OLED 업체를 찾는 대신 삼성 제품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차량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 외에도 중국 BOE와 국내 LG디스플레이 등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리오토는 이미 BOE로부터 다른 차량인 'L8'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은 이력도 있다.
물론 다른 업체의 OLED를 메가에 적용하려면 새로운 제품 개발과 품질 검증 등이 필요하다. 탕징 역시 현재 사용하는 29인치 OLED와 동일한 사양을 공급할 업체가 "삼성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인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다른 업체와 대체 제품 개발에 나서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럼에도 리오토는 기존 삼성 OLED를 유지하면서 일시적으로 LCD를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차량 출고 이후 고객을 다시 불러 화면을 교체하고 관련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지만, 당초 계획한 삼성 제품을 최종적으로 탑재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리오토가 삼성 OLED를 기준으로 완성한 차량의 품질과 설계를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크기와 해상도뿐 아니라 밝기, 색재현력, 내구성 등이 차량 내부 설계에 맞춰 최적화된다. 공급사를 변경하면 기존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지 다시 검증하고 주변 부품과 구동 시스템도 조정해야 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오토의 주문량이 갑자기 늘면서 OLED 패널 추가 공급이 필요해졌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단기간에 물량을 늘리기 어려워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다른 업체의 OLED로 변경할 수도 있겠지만 기존 삼성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하고, 차량 내부 설계와 부품도 바꿔야 할 수 있어 품질과 완성도를 유지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화질·내구성에 가격 경쟁력까지…차량용 OLED 1위 굳히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시장에서 화질과 내구성, 대량 생산 능력을 앞세워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극심한 온도 변화와 진동을 견뎌야 하고 완성차 업체마다 요구하는 크기와 형태도 달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영하 20도에서도 OLED의 응답속도가 0.2밀리초(㎳)로 유지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같은 환경에서 LCD는 200㎳까지 느려졌다. 추운 날씨에도 화면이 빠르게 반응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경쟁사들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5월 소비전력을 18% 줄이고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린 3세대 탠덤 OLED를 공개했고, 중국 BOE도 플렉시블 OLED를 앞세워 중국 완성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높은 화질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완성차 업체별 요구에 맞춘 제품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차량 내부 구조에 맞춰 화면 크기와 형태를 설계하고,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기준 70.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15.9%)와 중국 BOE(10.2%)를 크게 앞선 수치다.
차량용 OLED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차량용 OLED 시장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내부에 대형·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확대하면서 기존 LCD를 OLED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성장하는 차량용 OLED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TV와 게이밍 모니터 중심이었던 퀀텀닷(QD)-OLED의 공급처를 게임기와 자동차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차량용 OLED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군과 고객사를 넓혀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