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회가 5일 국민 아이디어와 기업 기술을 잇는 입법박람회를 개막했다
- 국민희망입법제안문이 어린이와 사족보행 로봇을 통해 조정식 의장에게 전달됐다
- 88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입법·문화·경제·미래 분야 전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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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장, 주요 기업 부스 찾아 기술 체험…국민 아이디어 입법 연계 주목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5일 오전 11시 국회 중앙잔디광장. 평소 국회의 엄숙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잔디광장 곳곳에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마련한 흰색 부스가 빼곡하게 들어섰고, 방문객들은 부스를 오가며 전시된 기술과 정책을 살펴봤다. 무대에선 개막을 축하하는 난타 공연의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국회가 마련한 입법박람회가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남녀 어린이 두 명은 '국민희망입법제안문'을 낭독하고, 제안문을 노란색 4족 보행 로봇에게 건넸다.

제안문을 전달받은 로봇은 무대 위 조정식 국회의장을 향해 움직였다. 로봇이 의장에게 제안문을 건네자 조 의장은 로봇을 쓰다듬었고, 로봇은 몸을 흔들며 춤을 추듯 움직였다. 딱딱한 입법 절차를 상징하는 국회 행사에 어린이와 로봇이 등장하면서 개막식 현장에는 웃음이 번졌다.
어린이들이 낭독한 제안문에는 미래세대의 바람이 담겼다. 조 의장은 제안문을 전달받은 뒤 "우리의 미래세대가 국회에 건넨 순수하고도 절실한 바람"이라며 "국회가 좋은 법으로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조 의장을 포함해 남인순·박덕흠 국회부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과 유동수 정무위원장, 김영진 행정안전위원장, 송석준 외교통일위원장, 허영·백선희 의원 등도 함께했다.
◆국민 아이디어를 법으로…88개 기관·기업 한자리에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국회 입법박람회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입법과 정책으로 연결하고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와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경제·산업계, 시민사회단체 등 88개 기관·기업·단체가 참여했다.
조 의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이 국회의 주인이듯, 법을 만드는 일도 국민의 일상과 삶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좋은 입법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서 시작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람회에는 국민 누구나 입법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국민입법제안소'도 새롭게 마련됐다.
조 의장은 이틀간 접수되는 제안에 대해 "국회가 하나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꼼꼼하게 살펴서 입법과 제도 개선, 그걸 통해서 국민의 삶의 개선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만들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람회장은 입법존과 문화존, 경제존, 미래존 등 4개 공간으로 꾸려졌다. 경제존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산업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고, 미래존에서는 학생과 청년을 위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입법존에서는 정책과 입법 과제를 소개하고 국민의 제안을 받았다.
◆피부톤 분석부터 친환경 선박까지…기업 기술 직접 체험
개막식 이후 조 의장은 한병도 원내대표와 유동수 정무위원장, 김영진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 신정훈·한창민 의원, 고용진 국회사무총장 등과 함께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이들은 에코프로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오션 등 주요 기업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일부 부스에서는 의장이 직접 기기를 조작하거나 기술을 시연해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는 개인별 피부톤을 분석하는 '커스텀매치'가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EHS 히트펌프 올인원과 비스포크 AI 제품을 선보였다. KAI 부스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이 전시됐고, 한화오션은 친환경 LNG 운반선 기술을 설명했다.
입법박람회가 법안과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산업 현장의 기술을 직접 확인하는 공간으로 꾸려진 모습이었다.

입법박람회는 6일까지 이틀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국회는 행사에서 접수한 국민 제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와 의원실에 전달해 검토자료로 활용하고, 우수 제안은 법률안 발의 등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