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란은행은 5일 기준금리를 3.75%에서 4.0%로 인상했다
-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값 상승으로 물가 대응에 나섰다
- 영국 물가는 내년 중반 약 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힐리 재무장관 "중동 분쟁이 가정의 주머니 속까지 파고들어"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5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2월과 3월, 4월, 6월, 7월, 9월 등 여섯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등하고 있는 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영란은행이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물가 인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75%에서 4.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영란은행은 성명을 통해 "중동 분쟁이 9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이미 높은 수준이었던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의 지속 기간과 규모는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을 충분히 키웠으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더욱 상승하고 변동성도 커졌다"면서 "이러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중동 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이후 모든 주요 7개국(G7)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했으며 영국 또는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존 힐리 재무장관은 금리가 결정된 이후 "중동 분쟁이 가정의 주머니 속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고 했다.
이날 0.25%포인트 인상은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고, 캐서린 만 위원은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만 위원은 "가계는 특히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2027년도 임금 인상 요구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폭넓게 예상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오전 "영란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시장은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99.96%로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기름값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공행진과 이에 대응하려는 금리 인상 사이클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영란은행은 이날 "지난 9월 3.5%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내년 초 4.5%를 거쳐 중반에는 약 5%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코노미스트 1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영국 인플레이션이 내년 1분기에 4.4%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떨어지는 시점을 2028년 3분기로 예상했다.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오늘의 인상이 필연적인 장기 인상의 시작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하지만 중동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FT는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의 메시지가 예상보다 강경하다고 해석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위원 전원이 금리 인상에 찬성표를 던졌고,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고 했다.
영란은행은 영국 경제가 올해 1.6% 성장하고 내년에는 1.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금리 결정 이후 영국 국채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자율)이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76%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