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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인터뷰] “구조화 펀드로 운용.. 회사채는 저금리시대 캐리수단으로 유용” -권경업 대한투신 본부장

기사입력 : 2005년01월10일 13:37

최종수정 : 2005년01월10일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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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은 을유년 새해를 맞아 자산운용사와 은행의 CIO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각 금융기관의 투자전략 최고 책임자로부터 새해 금융시장을 어떻게 조망하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대처할지 들어보는 자리입니다.이번에는 지난해 공모 채권형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대한투신의 권경업 채권운용본부장을 초대했습니다.권 본부장은 “올해 채권금리가 생각보다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기법의 구조화된 펀드로 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회사채를 많이 편입해 재미를 봤는데 저금리 시대에는 캐리수단으로는 회사채가 여전히 좋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들어 채권금리가 10년물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다고 보는지. ▲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급등하는 데 대해 대응방법이 뾰족한 게 없다. IRS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스왑뱅크들이 독과점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국채선물 3년물로 헤지할 수 있지만 기간이 차이가 많이 나 헤지수단으로 완벽하지 않다. 5년물과 10년물을 바스켓으로 하는 7.5년짜리 국채선물을 상장하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상승에 대한 헤지수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에는 10년물은 연기금과 보험사만 사다가 작년하반기에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투신사와 상품계정에서도 매수했다. 10년물 안정의 열쇠는 결국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쥐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지난해 채권형 공모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는데, 이에대해 자평을 한다면.▲ 지난해에는 투신사 누구나 해피한 한 해였다.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장단기 스프레드도 줄었기 때문이다. 공모펀드 수익률이 연간으로 제일 높았고 수탁고도 삼성투신과 1,2위를 다퉜다. 연초부터 크레딧베팅을 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내게 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초반에 회사채편입비중이 20%였던 것을 35%로 높여나갔다. 편입 회사채중에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것도 있었고 이것이 수익률제고에 도움이 됐다. 카드채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시장전체로 본다면 투신사가 장기물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점을 꼽고 싶다. 또한 선물을 통한 헤지나 수익률곡선 상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상대가치 투자하는 등 시스템을 활용한 투자기법이 활기를 띠었다.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이 한단계 레벨업된 한해였다. - 작년에는 전반적으로 주식 보다는 채권시장의 해였던 것 같다. 올해 금융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지난해 전망에 대해 반성을 많이 한다.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작년초까지만 해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많이 떨어졌다. 디지털시대라 불확실성이 크다. 경기사이클도 빨라지고 있다. 작년에는 핵심변수를 놓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수출이 잘돼도 내수로 연결되는 고리가 끊어진 것을 간과한 것 같다. 절대금리 수준을 타깃으로 하지 않고 주요 변수를 잘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 올해 금리는 어떻게 예상하나. ▲ 금리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내수는 안 좋을 것이다. 민간소비증가율은 2%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 악화됐다가 하반기에 완만히 증가하는 그림을 대부분이 그리고 있다. 하반기 증가세 반전의 이유는 2년연속 감소한 적이 없다는 점과 가계부채가 완화될 것이란 점을 꼽고 있는데 솔직히 가슴에 잘 와닿지 않는다. 설비투자 증가세는 크지 않을 것이고 수출은 10%정도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중국의 위안화절상이 변수가될 것이다. 이같은 일반적인 전망치 보다 펀더멘털이 나빠질 경우 금리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들어 금리가 크게 올라오고 있는데 이는 1분기에 내렸다가 2분기에 오를 것으로 봤던 전망을 선반영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3년물 기준으로 위아래 밴드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부터 금리가 흔들리면서 전략을 짜기가 어려울 것 같다. 올해 투자전략에 대해 말해달라. ▲ 절대금리보다는 수익률곡선 상으로 상대적으로 싼 채권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작년에 애물단지였던 FRN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3년 만기 채권은 유동성이 좋지만 장기물은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투자대상을 다양화해 구조화된(Structured) 펀드로 운용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회사채의 경우 지금은 냉대를 받고 있지만 저금리 시대에 캐리 면에서는 최고의 채권이다. 어느정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다시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본다.- 올해 소망이 있다면.▲ 펀드가 다양한 투자기법을 활용해 금리가 떠도 손해를 보지 않고 고객이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펀드의 이미지가 아직 부정적인 측면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좋은 재테크 수단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했으면 좋겠다. 또한 감독당국도 펀드의 사전규제는 가급적 줄여 운용의 폭을 넓혀줬으면 한다. 회사 차원에서 증시가 된다면 BW나 FRN를 발행시키기 위해 발로 뛸 필요도 있다. - 운용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도 쌓일 텐데 어떻게 풀고 취미생활은 어떻게 하나.▲ 특별한 취미는 없다. 일이 끝나고 나서 직원들과 같이 소주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스트레스해소법이라면 해소법이다. 주말에는 교회에 나간다. - 지금까지 채권운용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지난 83년에 입사해 91년부터 채권운용을 시작했다. 만 14년동안 한 셈이다. IMF를 맞아 금리가 폭등했다가 폭락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는 결제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밤샘을 했었다. 대우증권과 나라종금에 대해 소송을 한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 ◆ 대한투신 권경업 채권운용본부장 약력생년월일 : 1957. 9. 251976 중동고 졸업1983 성균관대 산업심리학과 졸1993 서강대학교 경제학 석사1983.2 : 대학투자신탁 입사1991.4 ~ 200.6 : 채권투자부 운용역2000.7~ 現 : 대한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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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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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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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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