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LG, AM-OLED 시장 재편 나서나

기사입력 : 2009년12월08일 18:18

최종수정 : 2009년12월08일 18: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폭발적 성장 기대…계열사 모두 '긍정적'

[뉴스핌=신동진 기자] LG가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LG도 코닥사의 AMOLED 사업부문 인수에 나선 것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들이 코닥의 OLED 부문 인수에 나섰다. 이번 인수에는 LG그룹 주력계열사인 LG전자 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관계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AMOLED 패널 시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4세대(730×920㎜) 라인을 가동하며 양산 경쟁력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때문에 LG전자, Nokia, Motorola 등 핸드셋 경쟁 업체들은 안정적인 AMOLED 패널 물량 확보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4분기까지 AMOLED의 시장점유율은 SMD가 98.3%, CMEL이 1%, LG디스플레이가 0.7%로 나타났다.

이처럼 삼성에 비해 LG는 AMOLED에서 현격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LG가 전격적으로 코닥의 OLED 사업 인수에 나선 배경에는 향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OLED 시장에 더이상 뒤질 수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무엇보다도 LED TV시장에서 삼성전자에게 일격을 당한 LG전자 입장에서는 OLED시장만은 반드시 삼성을 추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 코닥 인수로 폭발적 성장 예고?

업계에 따르면, 코닥은 1970년대 세계 최초의 OLED 재료를 개발했다. 산요와 합작사인 SK 디스플레이를 통해 OLED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SK Display는 1999년에 2.4인치(852X222) 시제품을 개발할 정도로 OLED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익성을 우려한 산요와의 관계가 청산된 이후에도 코닥은 지난 2003년 3월 최초의 어플리케이션 적용 제품인 DSC용 2.2인치 OLED를 개발(Easyshare LS 633 model에 적용)하며 OLED 기술의 위상을 다시 드높였다.

최근 디스플레이 환경은 LCD에서 OLED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이미 소형 OLED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의하면, 올해 10억5000만 달러로 추정되는 OLED 시장은 내년 말 전세계 OLED 시장규모가 33억3000만 달러에 이르는 급성장이 예상된다.

LIG투자증권 최승훈 연구원은 "지난해 AMOLED 시장규모는 610만대에 불과하였으나, 올해 SMD의 양산이 본격화되며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93.4% 증가한 24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AMOLED 시장은 올해 들어 핸드셋 채용 물량이 확대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AMOLED 시장은 SMD 이외의 메이저 업체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지금보다 더욱 큰 폭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LG, AM OLED 사업 탄력 '가속화'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LG의 AMOLED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6월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OLED 주요 재료업체인 이데미츠 코산(Idemitsu Kosan)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OLED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날 제휴로 LG디스플레이는 이데미츠로부터 우수한 OLED 재료공급 및 Device 구조 등을 제안 받음으로써 OLED의 연구, 제품개발 및 생산을 본격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데미츠는 LG디스플레이에 고성능의 OLED 재료를 공급하고 기술개발과 제품화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딩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상호 보유한 OLED 관련 특허의 Cross License에 대해서도 합의해 OLED 관련 특허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부터 약 900억원(건물제외)을 투자한 LG디스플레이 OLED 증착라인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약 8000장(유리기판 투입기준, 3인치급 약 50만대)규모로 소형 모바일 제품용 AM OLED 패널을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0월 IMID 행사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업과 관련해 "삼성은 생각보다 빠르게 가고 있는 데 비해, LG디스플레이는 페이스에 맞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이 있더라도 자신감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사장은 "AM OLED 시장에도 실력이 있을 때 진출하겠다"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능력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지난번 OLED 유기재료 전세계 1위 업체인 Idemitsu Kosan과의 cross-license계약에 이어 Kodak의 OLED사업까지 인수함으로써 전세계 첨단 OLED기술을 확보해나가고 있고,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OLED진영이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LG계열사 중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LG그룹의 코닥인수..시장·업계 반응은?

업계 관계자들은 LG가 OLED분야에서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닥을 인수함으로써 LCD에 이어 OLED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도 이번 LG그룹의 AM OLED 양산은 AM OLED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임에 입을 모으고 있다.

코닥 OLED사업부문 인수로 오는 2010년 본격적인 AMOLED 패널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관련 재료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LG화학, 또 AMOLED 패널을 사용한 Application을 출시할 수 있는 LG전자 등 LG그룹 내부의 시너지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을 선점해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인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코닥이 OLED 관련 특허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LG는 이번 인수를 통해 특허 문제를 해소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인 OLED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계열사 모두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IG투자증권 최승현 연구원도 "기존 강자인 SMD를 제외하면 경쟁상대도 제한적"이라며 "LG그룹의 OLED사업 강화는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적어도 AM OLED의 대형 패널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2012년까지 SMD를 위시한 국내 업체들의 시장 과점이 예상되며 2012년 이후에도 기존 양산 경험을 활용한 국내 업체들의 경쟁 우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와 코닥은 카메라 관련 상호 특허 라이선스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