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이패드 때문에…”, 반도체·LCD ‘지각 변동’

기사입력 : 2010년10월04일 15:29

최종수정 : 2010년10월04일 17:17


[뉴스핌=유효정 기자]전 세계 LCD와 반도체 산업이 가격 하락과 실적 악화의 위기에 당면한 가운데, 아이패드로 시작된 태블릿PC 경쟁이 LCD 산업과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태블릿PC 수요가 소형 노트북용 LCD 산업의 마이너스 성장 위기를  모면 시키면서 성장세를 이끈데 이어, 16Gb 및 32Gb 내장형 낸드 플래시 시장의 폭발적 증가세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태블릿PC 및 미니노트북용 LCD 패널 판매가 4% 늘어나고, 지난해 동기대비 29% 늘어났다. 주목할 만한 것은 2분기에 아이패드용으로 출하된 3.3백만 대를 제외하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대비 13% 낮아진다는 것. 자칫 ‘아이패드’가 아니었다면 위축될 뻔한 미니 노트북 LCD 시장이  ‘의외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 아이패드에 채용된 9.7인치 LCD 패널을 제외한 다른 모델은 모두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판매가 위축되며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낸드 플래시 반도체 산업 판도도 바뀌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많은 PC와 모바일 제조사들이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해 프로세서, 스토리지, USB 포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며 고사양 제품 출시를 서두르면서 낸드 플래시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9월초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2.2 OS와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을 필두로 갤럭시탭을 내세워 아이패드와 정면 대결을 선포한데 이어 지난달 말 림(RIM)도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블랙베리 태블릿 O.S를 탑재한 플레이북을 발표했다.

이러한 경쟁을 위해 보다 얇고 성능 좋은 태블릿PC를 제조하기 위한 내장형 낸드 플래시 채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보다 작으면서도 열 효율은 좋은 스토리지 경쟁 때문이다.

특히 eMMC(내장형 멀티미디어 카드)와 같은 낸드 플래시와 온보드 플래시 스토리지, 또 SSD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 16Gb와 32Gb 낸드 플래시의 수요를 이끌 전망이다.

애플 아이패드는 16Gb, 32Gb, 64Gb 낸드 플래시 제품을 장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16Gb, 32Gb을 채용하고 있다. 그리고 림의 플레이북은 16Gb, 32Gb 낸드 플래시를 각각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관련 제품 경쟁력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태블릿PC들이 쏟아져나옴에 따라 올해 1500만대 였던 태블릿PC 시장이 내년 3600만대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