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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금노 위원장 "임단협 결렬시 9월 은행권 총파업"

기사입력 : 2011년07월06일 13:40

최종수정 : 2011년07월06일 13:40

▲ 김문호 금융산업노조 위원장(가운데)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단협 결렬시 9월초 은행권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전국금융산업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9월 은행권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다.

▲ 8% 임금인상 ▲ 신임초임 삭감 원상회복 ▲ 성과연봉제 도입저지 ▲ 근무시간 정상화 등이 노조가 제시한 임단협 주요내용이다.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금노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조의 이번 투쟁에 대해 "임단협뿐아니라 외국계 자본의 횡포와 먹튀자본, 금융권 MB정권 최측근 인사들의 독재경영·황제경영, 잘못된 금융산업 정책에 대한 저항 등이 총괄적으로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노조는 수차례 대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경고함은 물론, 지난 6월 22일 금융노조 조합 3만명이 참여하는 촛불집회 개최해 정부당국의 올바른 역할 촉구해왔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정부당국 및 주요핵심 책임자들로 부터 어떤 대답 듣지 못했다"며 "지난 3월 30일 임단협 요구서를 제출한 이후 3개월 동안 5월 12일 상견례 1회를 제외하면 일체의 교섭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섭위원의 임기가 6월부터 시작되서 그 전에는 권한이 없다"는 사측의 입장을 전하며 "변명거리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교섭위원의 임기를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정할수 있는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할말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노동법과 노사규정이 정한대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1주일 전에 교섭을 요청하면 응하도록 단협조항에 돼 있다"며 "사용자측이 임단협 교섭의 중요사항을 일방적으로 위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문호 위원장은 아울러 이번 임담협의 요지를 ▲ 8% 임금인상 ▲ 신입직원 초임삭감 원상회복 ▲ 성과급제 도입 저지 ▲ 근무시간 정상화 등 4가지로 요약하고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노사협의에서 처리될 것을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일과 5일 쟁의대회발생을 결의했으며 이날 쟁의조정신청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오는 11일 금융노조 총파업 기념식을 개최한 이후 임시대의원대회, 쟁의행위 찬반투표, 전 지부 의장 합동결의대회, 8월 신입직원 전체 집회, 전국 금융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를 거쳐 9월초 금융노동자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총파업에 돌입하는 경과와 과정이 단순히 투쟁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금융산업을 올바르게 지킴은 물론 금융주권을 사수하고 노동자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 전체 총파업은 지난 2000년 7월 11일 1일 총파업을 단행한 이후 단 한차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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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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