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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하나금융 '론스타 대출' 청문회 설 것"

기사입력 : 2011년07월15일 09:42

최종수정 : 2011년07월15일 10:05

- "외환은행 독립적 생존이 국가이익…론스타·김승유 회장 빠져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저녁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론스타 규탄' 촛불집회에서 "론스타에 1조5000억원을 대출해 준 하나금융 책임자들이 청문회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하나금융이 론스타에게 1조5000억원을 대출해 준 것은 국회 청문회감"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14일 저녁 여의도 금융위 앞에서 금융노조와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이 주최한 론스타 규탄 촛불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대출해 준 1조5000억원은 결국 국민들의 돈"이라며 "이러한 부당한 일을 담당한 책임자들은 모두 국회 청문회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한진중공업에서 용역과 경찰이 빠져야 하듯 외환은행에서는 론스타와 김승유 회장이 빠져야 한다"면서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이익은 바로 외환은행의 독립적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법원이 론스타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대출을 강행한 것에 대해 하나금융과 김승유 회장에게 야당 차원에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론스타 및 외환은행 문제에 대한 야당과 양대 노총이 공동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최근 하나금융의 처사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국민에게 큰 죄를 짓고 있다"며 "전세계 어디서도 사모펀드에 1조5000억원을 대출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즉각 박탈하고, 지분을 시장내 공개매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영훈 위원장도 "아무리 나라가 엉망이라도 대법원 판결을 고등법원이 뒤집을 수는 없다"면서 "양대노총과 양심적인 시민세력, 뜻 있는 정당들이 모두 힘을 합쳐 정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투쟁을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투기자본감시센터 이대순 공동대표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권영국 변호사, 금융산업노조 김문호 위원장, 외환은행 노조 김기철 위원장 등이 참석해 "하나금융의 고액배당 및 편법대출 그리고 이를 통한 계약연장은 금융당국을 무시한 행태"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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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 @ys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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