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당국 "은행 대출 중단 취소하라" (종합)

기사입력 : 2011년08월18일 18:06

최종수정 : 2011년08월25일 14:43

" 대출 중단하려면 라이센스 반납해라"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이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 중단 움직임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중단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18일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은행법상 대출은 당연히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라이센스를 반납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원에서 행정지도를 통해 업무중단을 취소하고 가계대출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도 "공문을 아니고 어제 저녁에 (대출중단 취소에 대한) 얘기가 다 끝났다"며 "은행별로 오늘까지 다 전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주요 시중은행 영업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월 잔액의 0.6% 이내로 제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은행들은 이를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대출 중단 조치로 맞대응했다.

공식적인 공문으로 명령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가계대출 규모가 큰 일부 시중은행은 신규 대출을 제한키로 했다.

신한·우리·하나·농협 등 대형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신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했거나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금융당국은 농협에서 연쇄적인 가계대출 중단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협이 지난달 이후 단위농협을 포함해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지점을 중단 공문을 보낸 것이 발단이 됐다는 것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농협에서 내부적으로 지점들에게 중단하라고 공문을 보낸 것 같다"며 "농협이 중단하다고 하니까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신한 등도 움직인 모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최근 각 시중은행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월의 0.6% 이내로 맞추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시중은행들에게 가계대출 증가율과 관련해 공문을 송부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일부 은행들의 대출 중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 후속대책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경제성장률 속도보다 낮게 유지하기 위해 은행들에게 부채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누차 강조해왔다"며 "무차별적으로 대출을 늘렸다가 이제와서 가계부채를 중단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대출 중단 조치는) 웃기는 얘기고 이해가 안간다. 금융기관이 할 짓은 아니다"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일부 은행들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은행권의 대출 중단으로 일부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은행과 금융당국간 책임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